‘골프 황제’타이거 우즈의 부진으로 미국 프로골프 시상식이 새얼굴들로 바뀌었다.
‘8자 스윙’으로 유명한 짐 퓨릭은 생애 처음으로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퓨릭은 2010년 시즌 3승을 기록하는 등 역대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60점을 받아 50점의 매트 쿠차와 스티브 스트리커를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쿠차는 PGA 올해의 선수로는 선정되지 못했지만 이번 시즌 가장 많은 상금(491만 달러)을 획득했고 시즌 평균 69.61타를 기록하며 바든 트로피를 받았다.
1948년 제정된 PGA 올해의 선수상은 우승횟수, 톱10 입상 횟수 등을 점수로 환산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선수에게 주어진다.
타이거 우즈는 1999년부터 2003년까지 5회 연속 수상했고, 2005년, 2007년, 2009년까지 총 8차례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PGA 투어가 주는 올해의 선수상(잭 니클로스 트로피)은 회원들의 투표로 결정돼 12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우즈는 1996년 데뷔 후 2009년까지 총 10차례 PGA 투어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