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 3인 3색] 1. 김광현 “첫 승 4전5기” 오기 불끈

입력 2011-04-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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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넥센킬러 류현진 V2 탄탄대로
3. 다승 1위 로페즈 4전전승 도전
‘3인 3색.’ 26일 선발등판이 예정된 한화 류현진과 SK 김광현(사진), KIA 용병 로페즈 얘기다.

3연패 끝에 20일 대전 롯데전 8이닝 2실점으로 뒤늦게 마수걸이 승리를 챙긴 류현진은 목동 넥센전에서 2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류현진은 ‘고양이 쥐 잡듯’ 넥센전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5경기에 나서 완투승 1번을 포함해 5전승. 방어율은 1.80을 기록했다. 류현진으로선 ‘롯데전 첫 승 느낌, 지난해 넥센전 느낌 그대로’를 바라고 있다.

4경기에 등판했지만 현재까지 단 1승도 챙기지 못하며 2패 만을 안고 있는 김광현은 ‘4전5기’의 각오로 힘겨운 첫 승에 도전한다. 시즌 방어율은 6.23. 전혀‘김광현 답지 않은’성적표. 22일 사직 롯데전이 비로 취소된 뒤 김성근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무려 221개의 불펜 투구를 실시하기도 했다. 김 감독 입장에서도 ‘에이스’의 첫 승이 간절한 터라 그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하다.

김광현이‘첫 승’을 외친다면, 묘하게도 광주에서 그와 맞대결을 펼치는 KIA 로페즈는‘4승’을 노리고 있다. 3게임에 나서 3전승으로 다승 공동 1위에 올라있는 로페즈는 방어율 1.57(2위)로 한국무대 3년째를 맞는 올시즌 가장 위력적인 모습을 과시하고 있다. 8일 휴식 뒤 9일째 등판이라 충분한 체력과 떨어진 실전감각 사이에서 어떤 결과를 보일지 주목된다. 김광현과 로페즈, 둘 중 한명은 고개를 숙여야 하는 상황이라 맞대결에 더 큰 관심이 모아진다.

김도헌 기자 (트위터 @kimdohoney)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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