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할리우드] 도널드 트럼프, 자신에게 욕설한 로버트 드니로에 “IQ가 낮아”

입력 2018-06-14 10:5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제공=ⓒGetty Image/이매진스

사진제공=ⓒGetty Image/이매진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토니 어워즈에서 자신에게 욕설을 한 배우 로버트 드니로를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로버트 드니로는 IQ가 매우 낮은 사람이다. 영화에 출연하면서 실제 복서에게 머리를 많이 맞았기 때문”이라고 놀려댔다. 또한 그는 “지난밤 그를 보며 진심으로 그가 ‘펀치드링크’인 것처럼 보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드니로는 미국 경제가 역대 최고의 고용율과 국내로 돌아오는 수많은 기업에 힘입어 최고의 상태임을 잘 모르는 것 같다”라며 “깨어나라 멍청이!”라고 비난했다.
사진출처=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사진출처=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펀치드렁크’는 복싱 선수 등 격투기 선수가 경기나 연습 과정에서 머리에 지속적인 충격을 받아 뇌세후가 이상이 없음에도 실어증, 우울증 등 증상을 보이는 대표적인 후유증이다.

또한 로버트 드니로는 1980년 영화 ‘분노의 주먹’에 출연해 세계 미들급 챔피언이었던 미국 권투선수 제이크 라모타를 연기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비꼬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로버트 드니로는 10일 미국 뉴욕 맨해튼 라디오시티뮤직홀에서 열린 제72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시상자로 올라섰다가 “트럼프 욕먹어라”고 말했다. 로버트 드니로는 반(反) 트럼프 성향이 강한 배우로, 2016년 대선부터 도널드 트럼프를 비판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