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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2 FC안양(구단주 최대호 안양시장)이 울산현대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구본상을 FA로 영입했다.
장훈고-명지대 출신의 미드필더 구본상은 지난 2012년 인천유나이티드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신인답지 않은 기량을 선보이며 데뷔 시즌 리그 20경기에 나섰던 그는 인천에서 세 시즌 동안 총 83경기에 나서며 팀의 주전으로 우뚝 성장했다. 이후 2015 시즌 울산현대로 이적해 두 시즌을 보낸 그는 화성FC에 임대되어 군복무를 마친 뒤 2019 시즌 안양에 합류하게 됐다. K리그 통산 기록은 총 127경기 1골 4도움.
구본상은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준수한 수비력은 물론 패싱력도 겸비한 K리그 수준급 미드필더로 알려져 있다. 상대 선수와의 거친 충돌을 두려워하지 않는 터프함과 상대의 패스를 끊어내는 수비센스를 갖췄기 때문에 안양의 중원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안양에 합류한 구본상은 “개인적으로 올 시즌은 내게 군복무를 위해 K3리그에 다녀온 후 K리그에 복귀하는 중요한 시즌이고, FC안양 또한 김형열 감독님이 새로 오신만큼 올해 K리그2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중요한 시즌이라 생각한다”며 “안양은 젊은 선수가 많기 때문에 내가 팀 내 고참이다. 그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 신인 때 선배들에게 많이 배웠던 것처럼 후배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선배가 되고 싶다. 안양 팬 분들에게 그라운드에서 꼭 좋은 모습 보여드릴테니 내 이름을 꼭 기억해달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난 4일(월)부터 태국 후아힌에서 2019 시즌을 위한 2차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FC안양은 오는 22일(금), 전지훈련을 마치고 안양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