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팬투표 올스타 강추

입력 2010-04-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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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스포츠동아 DB]

한국인 최초 포지션 플레이어에 도전
미네소타전 무안타…최근 상승세 주춤
클리블랜드 추신수(28·사진)가 한국인으로는 사상 첫 팬투표로 메이저리그 올스타로 뽑힐 수 있을까. 시즌초반 MVP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추신수가 한국인으로는 아직 아무도 오르지 못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21일(한국시간) 제 81회 메이저리그 올스타 투표가 시작됐다. 6월 2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투표는 경기장 현장과 각 팀 홈페이지에서 이메일로 이뤄지는 온·오프라인이 동시에 진행된다.

클리블랜드가 속한 아메리칸리그는 지명타자를 포함해 총 9명의 포지션 플레이어를 뽑고 내셔널리그는 8명을 선택한다. 이후 아메리칸리그 사령탑 뉴욕 양키스 조 지라디 감독과 내셔널리그 필라델피아 찰리 매뉴얼 감독의 추천 선수가 추가된다. 올스타 투표 결과는 7월 5일 발표될 예정이다.

‘한 여름의 클래식’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무대에 한국인이 오른 것은 2001년 박찬호가 처음이었다. LA 다저스 소속이었던 박찬호는 감독추천으로 올스타전에 뽑혀 7월 11일 시애틀에서 열린 제 72회 올스타전 마운드에 올랐다. 이듬해 애리조나 소속이었던 김병현도 감독추천으로 올스타전에 출장했다.

추신수는 올스타투표 개시 직전인 4월 셋째 주 타율 0.579, 만루포 포함 홈런 3개, 11타점으로 아메리칸리그 주간 MVP로 선정되며 미 전역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클리블랜드가 빅마켓 팀은 아니지만 현재 같은 성적을 이어간다면 올스타전 출전 뿐 아니라 팬투표에 의한 포지션플레이어로 뽑힐 가능성도 함께 높아진다.

추신수가 올스타에 뽑힌다면 프랜차이즈를 뛰어넘어 미국 전역에서 스타성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추신수의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경쟁상대로는 시애틀 시절부터 애증의 관계였던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절친한 팀 동료 그래디 사이즈모어, 넬슨 크루즈(텍사스) 등이 꼽힌다.

한편 추신수는 21일(한국시간)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와 원정경기에서 우익수 겸 3번타자로 선발출장, 삼진 3개 포함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해 최근의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시즌 타율은 0.350에서 0.318로 떨어졌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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