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46일만에 공동2위 도약… 채태인 연타석 축포

입력 2010-05-3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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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태인. 스포츠동아DB

한국프로야구가 출범 29년 만에 전인미답의 1억 관중시대를 열었다.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다. 아울러 5월의 마지막 일요일인 30일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가 열린 전국 4개 구장에는 8만1400명의 만원 관중이 입장해 1억 관중 돌파를 기념했다. 전날에 이은 이틀 연속 전 구장 매진으로 이 역시 프로야구 탄생 후 최초다.

1억번째 관중의 행운은 롯데와 SK가 맞붙은 문학구장을 찾은 안백철(인천 갈산중 1학년) 군에게 돌아갔다. 안 군에게는 프로야구 평생무료관람권과 더불어 올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 참관을 비롯한 푸짐한 경품이 주어진다.

경기에서는 장단 15안타를 터뜨린 SK가 11-4로 이겼다. SK 에이스 김광현은 5.2이닝 6안타 2실점으로 5승째(2패)를 올리며 정상궤도 재진입을 알렸고, 안방마님 박경완은 1회 좌중월2점홈런(7호)을 포함해 3안타 2타점으로 공수에 걸쳐 리더 역할을 충실히 했다.

김광현은 데뷔 후 롯데전 6승무패. 롯데 홍성흔은 6연속경기홈런에는 실패했지만 1회 선제 중전적시타를 날리는 등 2안타 1타점으로 6연속경기타점을 신고했다.

삼성은 잠실 두산전에서 대포 3방으로만 7점을 뽑아 7-0 승리를 낚고 SK∼두산을 상대한 이번 주 5승1패의 호성적을 기록했다. 28승22패의 삼성은 46일 만에 두산(28승21패1무)과 함께 공동 2위로 나서며 선두 SK(33승16패)를 5.5게임차로 추격했다.

삼성 채태인은 6·8회 연타석으로 2점아치와 3점아치를 그리며 이틀간 3홈런(시즌 7홈런)을 몰아쳤고, 진갑용은 2회 선제 결승 좌월2점홈런(5호)을 꽂았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6.1이닝 3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5승째(2패)를 챙겼다.

광주에서는 KIA가 에이스 윤석민의 8이닝 3안타 8탈삼진 2실점 역투와 이날 1군에 복귀한 나지완의 6회 역전 결승타를 묶어 한화를 6-2로 꺾었다. KIA는 승률을 5할(25승25패)로 맞췄고, 윤석민은 4승째(2패1세이브)를 얻었다.

연장 11회 혈투가 펼쳐진 목동에서는 박병호가 행운의 중전적시타를 터뜨린 LG가 넥센을 1-0으로 따돌렸다. 연장 10회말 1사에서 등판한 LG 마무리 오카모토는 1.2이닝 1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4구원승째(1패8세이브)를 거뒀다. 양팀 선발로 출격한 LG 김광삼과 넥센 고원준은 나란히 8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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