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레드! 행운의 세븐! 

입력 2010-06-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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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유니폼 입고 3연속 첫판 승리
그리스전 전반 7분·후반 7분 득점


허정무호 태극전사들은 그리스와의 B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붉은 색 상의-흰색 하의-붉은 색 양말을 신고 나와 완벽한 2-0 승리를 거뒀다.

2002한일월드컵부터 3회 연속 붉은 색 상의를 입고 첫 판을 모두 따내는 기분 좋은 전통이었다. 더구나 2006독일월드컵 때와는 하의와 양말 색까지 똑같았다.

이것 말고도 또 하나의 좋은 징조가 있다. 바로 ‘러키세븐’의 행운. 그리스 전은 행운의 숫자 ‘7’과 유독 연관이 깊었다.

이정수(가시마 앤틀러스)의 선제 결승골과 박지성(맨체스터 유나티이드)의 추가골이 각각 전반 7분과 후반 7분 터졌다. 골을 넣은 ‘주장’ 박지성의 등번호도 7번. 이정수는 7의 두 배 수인 14번을 달고 뛰었다. 뿐만 아니다. 한국의 유효 슛은 7개였고 파울 역시 7의 두 배수인 14개였다.

아르헨티나 전도 ‘7’과 무관치 않다. 경기가 벌어지는 날이 17일. 유니폼 역시 붉은 색 상의-흰색 하의-붉은 색 양말로 그리스 전과 똑 같다.

물론 경기력과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붉은 색’과 ‘러키세븐’이 계속 허정무호와 함께 하는 게 나쁠 건 없다.

포트 엘리자베스(남아공) |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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