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vs 포르투갈 ‘미리보는 결승’

입력 2010-06-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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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11시…윤곽은 드러났지만

브라질 16강 선착…포르투갈도 골득실 +7
북한 승패 떠나 정대세 깜짝 세리머니 기대


G조는 브라질이 승점 6으로 일찌감치 16강을 확정한데 이어 포르투갈(승점4)이 2차전 북한을 상대로 무려 7골을 넣고 골 득실 +7을 기록, 16강이 99% 확실시 된다.

코트디부아르(승점1)로서는 북한(승점0)을 상대로 포르투갈만큼 골을 넣고, 포르투갈이 브라질에 2점차 이상 패해야 16강에 올라갈 수 있다.

포르투갈은 25일 오후 11시 더반 모세스 마비다 스타디움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북한 전에서 확실히 몸을 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A매치 73경기 22득점)가 ‘삼바 군단’을 상대로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이번 월드컵 이전 A매치 53 경기에서 1골 밖에 넣지 못했던 티아구는 북한을 상대로 2골을 넣어 상승세다.

브라질 역시 루이스 파비아누(39경기 25득점)의 기세가 무섭다. 코트디부아르 전 기선을 제압하는 선제골과 추가골의 모습이 포르투갈을 상대로도 가능할지 지켜볼 일. 브라질 공격의 핵 카카가 코트디부아르 전 주심의 실수로 퇴장당해 결장하는 점은 아쉽다. 호날두와 카카의 대결은 두 팀 모두 결승에 진출해야 확인할 수 있다.

코트디부아르는 같은 시간 넬스프루트 음봄벨라 스타디움에서 북한과 맞붙는다. 코트디부아르는 브라질, 포르투갈과 죽음의 조에 함께 편성된 게 천추의 한이다. 골잡이 디디에 드로그바(69경기 41득점)가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부상을 당해 첫 번째 상대 포르투갈과의 경기에 결장한 것도 뼈아프다. 북한 전은 자존심 회복 외에는 사실 큰 의미는 없을 듯 하다. 44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북한은 세계 축구와의 격차를 실감했다. 브라질 전에는 탄탄한 수비로 1-2로 패했을 때까지만 해도 혹시나 하는 기대를 갖게 했지만 포르투갈 전은 실력 차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다만 정대세(25경기 16득점)가 월드컵 첫 골을 터뜨릴지가 관심사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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