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Q|김태희 도전과 성취] 김태희 주연 영화 ‘그랑프리’는?

입력 2010-08-31 07:4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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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도중 사고로 말과 자신감까지 잃게 된 여자 기수 서주희(김태희)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제주도로 향한다. 그 곳에서 우연히 자신과 비슷한 상처를 안고 사는 이우석(양동근)을 만나게 되고, 서주희는 우석의 격려와 도움으로 다시 한 번 달릴 수 있는 용기를 얻는다.

레이스 거리 2300m. 14명의 기수와 경주마가 출전해 한 해의 최강자를 가리는 마지막 레이스, 그랑프리. 주희는 우석의 응원으로 여자 기수로는 최초로 그랑프리 우승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새로운 경주마 ‘탐라’와 함께 출발선에 선다.

영화 ‘그랑프리’는 국내 최초로 불을 소재로 한 재난 블록버스터 ‘리베라 메’, 일본 열도를 평정한 전설의 파이터 최배달의 일대기를 그린 ‘바람의 파이터’, 국내 최초 첩보 액션 드라마 ‘아이리스’까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며 개성 있는 작품 세계를 펼쳐온 양윤호 감독의 새 작품이다.

그랑프리’는 멋진 경주 장면과 기수들의 화려한 이면 외에도 고된 훈련 과정과 극심한 체력소모, 낙마 사고 등 늘 부상 위험을 안고 살아가는 기수들의 모습을 배경으로 두 남녀 김태희와 양동근이 펼치는 로맨스와 휴면 스토리다. 사람들이 알지 못했던 경마의 매력과 박진감 넘치는 경기, 경주마들의 전력질주가 선사하는 속도감과 함께 김태희와 양동근은 제주도 아부오름, 성산포구, 이호테우 해변 등 제주의 명소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인간의 이야기를 그린다.

서울부터 제주까지 116일의 대장정 끝에 완성된 ‘그랑프리’가 인간과 인간, 인간과 말이 그려갈 교감과 사랑의 이야기인 셈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 | 네버엔딩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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