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39분50초 울다 남은 10초에 웃다

입력 2011-03-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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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에 1점차 역전쇼
정규리그 3위 수성 파란불
부천 신세계가 청주 KB국민은행에 대역전승을 거두고 3위 확보에 파란불을 켰다.

신세계는 3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국민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68-67, 짜릿한 1점차 역전승을 챙겼다. 신세계는 3쿼터 한때 15점차까지 뒤졌지만 뚝심을 발휘해 값진 승리를 따냈다. 간판 슈터 김정은이 20점 7리바운드, 센터 강지숙이 종료 8.8초 전 승부를 뒤집는 결승골을 포함해 17점 5리바운드로 승리에 앞장섰다.

3연승을 기록한 신세계는 정규리그 1경기만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18승16패로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신세계보다 2경기를 덜 치른 4위 구리 KDB생명(16승16패)과는 1경기차. 신세계가 남은 1경기에서 승리하면, 올 시즌 맞대결에서 5승2패로 앞선 KDB생명은 3전승을 거둬야 3위를 차지할 수 있다.

주전들의 부진과 잇단 실책으로 3쿼터 중반까지 15점차로 뒤지던 신세계는 3쿼터 막판 강지숙의 외곽슛과 김지윤의 자유투로 47-53, 6점차까지 점수차를 좁히며 반전의 실마리를 풀었다.

4쿼터 들어서도 착실하게 추격전을 펼친 신세계는 종료 1분32초 전 양정옥의 3점슛으로 마침내 66-66,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김정은의 반칙으로 자유투를 얻은 국민은행 정선화가 1개만 성공시키자 반격에 나서 강지숙의 결승 중거리슛으로 승부를 마감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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