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은 50% 줄었어도 성금은 100% 드립니다

입력 2011-07-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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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리조트 나눔정신 빛나

하이원리조트오픈이 표면적으로는 아무 기록도 남지 않았지만 대회의 취지는 그대로 살렸다.

7일부터 10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하이원리조트오픈은 총상금의 10%를 성금으로 내놓은 채리티 대회다. 국내에서는 유일하다.

따라서 대회 총상금 10억 원 중 10%에 해당하는 1억 원을 채리티 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었다.

대회 전 사회복지 공동 모금회 강원지부에 8000만원, 그 밖의 복지단체에 2000만원을 전달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대회가 취소되면서 공식 상금은 절반인 5억원으로 줄었다. 당연히 채리티 기금도 5000만원으로 줄었다. 그러나 주최 측인 하이원리조트는 채리티 기금만은 1억 원을 전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이원리조트 마케팅팀 천정고 차장은 “내일 임원 회의를 거쳐야 하지만 대회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1억원의 채리티 기금을 전달하게 될 것 같다”라며 “상금의 10%인 5000만원에 회사에서 5000만원을 더해 약속한대로 1억원의 채리티 성금을 모두 내겠다”고 말했다. 대회가 취소되면서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주최 측도, 멋진 경기를 펼치려 했던 선수도 모두 아쉬움이 가득했다. 다행히 나눔의 취지만은 남게 돼 마무리가 좋았다.

정선|주영로 기자 (트위터 @na1872)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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