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11 - 7 LG
승:이보근 패:심수창 (목동)
LG 심수창은 21일 목동 넥센전 5-5 동점인 4회말 1사 2루 위기서 선발투수 주키치를 구원등판했다. 4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5회초에 팀 타선이 1점을 뽑아내 6-5로 리드한 상황. 잘 하면 16연패의 사슬을 끊는 동시에 승리투수가 되는 행운을 잡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5회말 1사후 강정호와 장기영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음 투수 김선규가 송지만에게 적시타를 맞아 자신이 남겨둔 장기영이 홈을 밟고 말았다. 1이닝 2실점. 결국 LG가 패해 심수창은 2009년 6월 26일 문학 SK전 패배 이후 17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종전 롯데 김종석(1987년 4월19일 사직 삼성전부터 91년 8월17일 사직 태평양전 16연패)과 타이였으나 이젠 한국프로야구 최다연패 투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메이저리그는 앤서니 영의 27연패(1992년 5월 6일∼93년 7월 24일), 일본프로야구는 곤도 마사토시의 28연패(1955년 7월 9일∼1957년 6월 2일)가 기록이다.
목동 | 이재국 기자 (트위터 @keystonelee) keyst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