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철저한 실리축구’- 스위스 ‘부프 경계대상’- 가봉 ‘아프리카 신흥강호’

입력 2012-04-25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B조 상대국들 전력분석


북중미 예선 단 3실점…수비 안정



○멕시코

2010년부터 멕시코 올림픽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루이스 페르난도 테나 감독은 화려함보다는 철저한 실리를 추구한다.

올 3월 미국 캔자스시티에서 펼쳐진 북중미 올림픽 예선에서 멕시코는 5전 전승으로 온두라스(2위)와 함께 런던행 티켓을 따냈다. 16골을 뽑는 동안 3실점에 그쳐 막강한 화력과 안정된 수비 밸런스를 이뤘다는 평가다.

특히 공격형 미드필더 마르코 파비앙(23)과 팀 내 주포인 에릭 토레스(19)의 찰떡궁합은 위협적이다. 파비앙은 예선 당시 3골을 기록했고, 토레스는 한 골을 터뜨렸다. 여기에 또 다른 공격 옵션 앨런 풀리도(21)가 득점 레이스에 가세했고, 멕시코 대표 클럽 과달라하라 소속의 앙헬 폰세(23)도 2골을 몰아쳤다.


2004년 친선경기서 한국에 0-2 패배


○스위스

이탈리아 시민권자이면서 스위스 국적의 피에르지 타미 감독이 이끄는 스위스 올림픽대표팀은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U-21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다. 비록 스페인과 결승에서 0-2로 패하긴 했지만 선전하면서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서 스위스가 우승할 때 중원 사령관으로 활약한 올리비에르 부프(20)가 키플레이어이자 한국의 경계 대상 1호이다. 왼쪽 윙 포워드와 측면 날개까지 두루 소화하는 발렌틴 스토커(23)는 19세인 2008년부터 스위스 국가대표팀에도 꾸준히 발탁되는 등 경험 면에서 베테랑 수준이다. 다만, 한국과의 상대 전적에서는 1패를 안고 있다. 스위스는 2004년 카타르 친선대회에서 한국에 0-2로 진 바 있다.


올림픽 첫 출전…베일에 싸인 전력


○가봉

올림픽에 처음 출전하는 가봉은 아프리카 신흥 강호다. 한국과는 각급 대표팀에서 한 번도 맞대결을 펼친 적이 없을 정도로 전력이 베일에 싸여있다. 가봉은 작년 12월 아프리카축구연맹(CAF) U-22 챔피언십에서 1위를 차지해 올림픽 티켓을 거머쥐었다. 2개조로 나눠 진행된 B조 예선에서 1승1무1패를 기록해 이집트(1위)에 이어 2위로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한 뒤 4강과 결승에서 각각 세네갈과 모로코를 완파해 1위가 됐다. 주요 선수로는 챔피언십에서 2골을 뽑아낸 공격형 미드필더 이매뉴엘 은동 음바(20)가 위협적이다. 에바네가 레미 네네(23)가 주전 수비수로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yoshike3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