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릿 전쟁, 서울은 웃는다…왜?

입력 2012-09-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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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서부터)최효진-이종민-김치우. 스포츠동아DB

전·현직 ‘국대’ 최효진·이종민·김치우
나란히 상무 전역 우승경쟁 천군만마


올 시즌 개막에 앞서 겨울이적시장 때 수원 삼성, 전북 현대 등 경쟁 팀들이 앞 다퉈 거물급 선수를 영입할 때 FC서울은 상대적으로 조용했다. “필요한 포지션에 보강 계획은 없느냐”는 질문에 서울 최용수 감독은 “티 안 나게 하고 있다”고 웃으며 “9월 이후에 돌아오는 선수들이 있지 않느냐”고 느긋해 했다.

최 감독이 기다리던 때가 왔다.

2년간의 군 생활을 마친 최효진과 이종민, 김치우가 상무에서 전역해 다시 서울맨이 된다.

15일부터 시작되는 그룹A(상위 8팀) 리그는 한 경기 한 경기가 전쟁일 수밖에 없다. 이 성적에 따라 올 시즌 우승 팀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서울은 현재 승점 64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최 감독은 2위 전북(59) 뿐 아니라 수원, 울산(이상 53), 포항(50) 등 중상위권 팀들에도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최효진과 이종민, 김치우는 모두 전현직 국가대표다. 최효진과 이종민은 오른쪽, 김치우는 왼쪽 측면 전문 요원이다. 이들의 가세는 서울 전력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복귀 3인방 중 김치우가 가장 먼저 팀에 녹아들 준비를 마쳤다. 김치우는 현재 춘천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지훈련에 이미 참가해 몸을 만들고 있다.

최효진과 이종민은 9월 중순을 전후해 합류한다. 최효진은 현재 피로가 많이 누적된 상태라 전역 후 잠시 휴가를 받고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현재 터키에서 열리고 있는 군인친선축구 행사에 상무 팀 일원으로 참가 중인 이종민은 11일 귀국한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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