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J 멤버 김준수.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김준수는 8월30일 미국 뉴욕을 시작으로 LA, 멕시코 멕시코시티, 브라질 상파울루, 칠레 산티아고까지 이동거리만 1만7000km가 넘는 투어에서 1만2000명의 팬들을 만나며 한국의 솔로 남자 가수로서 전인미답의 성과를 거뒀다.
김준수의 매니지먼트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김준수의 칠레 입성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김준수가 브라질 공연을 끝내고 9일 칠레 산티아고 국제공항에 도착하자 500여명의 팬들이 환호하며 공항에 큰 혼잡이 일어났다.
공연장인 산티아고 테아트로 콘포리칸에 김준수가 지팡이를 들고 등장하자 3000명의 팬들은 발을 구르며 열광적으로 환호했다. 칠레 뿐 아니라 페루, 아르헨티나. 불가리아, 파라과이 등 남미 각지에서 온 팬들은 엄청난 함성 소리와 함께 “시아 준수 사랑해!”를 외치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준수는 친숙한 스페인어로 인사말을 건네고 엉덩이 춤, 사진 촬영 등 ‘지니 타임’을 가지며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김준수는 씨제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큰 용기와 깊은 자신감을 준 투어였다. 나의 음악을 사랑해 주시는 팬들이 있는 한 언제나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고, 지구 반대편 나라에서 보내준 뜨거운 사랑, 가슴 깊이 기억하고 더 좋은 음악과 활동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연이 끝나고도 발길을 떼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는 팬들은 ‘와줘서 감사합니다. 준수 사랑해요’라는 팻말을 들고 공연의 앙코르 곡인 ‘낙엽’을 불렀다.
파라과이에서 온 소피아(21세)는 “칠레로 오는 데 30시간이 걸렸다. 지난 3월 공연도 봤지만 이번 공연도 최고였다. 힘든 여정이지만 남미 팬들을 사랑을 외면하지 않고 찾아 주는 그들을 온 마음을 다해 응원 할 것이다”고 말했다.
현지 매체의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김준수가 미국투어를 시작한 8월말부터 칠레 유력지 ‘라 세군다(la segunda)’ ‘라나시온(LA NACION)’ 등 매체들은 김준수의 월드투어에 대해 상세히 보도하고 칠레 공연장을 직접 찾아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칠레 라디오 ‘코퍼레이티바’ 관계자는 “칠레에 두번째 방문은 대단한 것이다. 현재 칠레 팬들은 준수와 JYJ가 좋아서 한국을 사랑하고 한글을 배우고 있다. 엄청난 열정과 열기에 깜짝 놀랐고 그의 무대도 월드 투어답게 놀라웠다”고 말했다.
아시아 6개 도시와 북남미 5개 도시 공연을 마무리한 김준수는 곧바로 남은 유럽투어를 준비할 예정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