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열리는 K리그 32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FC서울 간의 화끈한 공격축구가 기대되는 가운데 0점대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는 포항 신화용(왼쪽)과 서울 김용대 골기퍼의 수문장 대결도 관심을 끈다. 스포츠동아DB
5위 포항 5연승·1위 서울 3연승 공격력 절정
베테랑 신화용-김용대 선방쇼가 승부의 열쇠
나란히 0점대 방어율…32R선 한명만 웃는다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서울과 포항의 K리그 32라운드 대결의 주요 포인트는 공격 축구다. 1위 서울과 5위 포항의 격차는 승점 14. 추격을 위해서는 거리를 조금이나마 좁혀야 하는데, 포항으로선 이번이 절호의 찬스다. 화끈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이미 “포항의 상승세가 매섭다”면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실제로 포항은 지난 주말 수원 원정에서 2-1로 승리하며 상승세다. 양 팀에는 좋은 공격수들이 많다. 언제, 어디서든 득점할 수 있는 출중한 능력을 지녔다. 하지만 득점 못잖게 실점을 최소화하는 것도 승리의 전제조건이다. 수문장들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김용대 vs 신화용
서울은 최근 3연승이다. 포항도 5연승이다. 2경기 연속 어시스트를 올린 최태욱, 같은 시기 1골 1도움을 추가했던 콜롬비아 용병 몰리나가 서울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포항은 ‘중원 사령관’ 황진성과 ‘베테랑’ 노병준이 팀 성적의 상승곡선을 진두지휘했다.
그러나 이들의 뒤에는 묵묵히 팀을 위해 몸을 날린 골키퍼들이 있었다. 큰 경기, 안정감을 주기 위해 베테랑의 출격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서울은 김용대(33), 포항은 신화용(29)을 투입할 전망이다. 둘의 등번호에서 영감을 얻은 K리그 팬들은 각종 축구 게시판을 통해 이번 경기를 ‘1번 전쟁’으로 명명했다.
출전 횟수는 다르지만 나란히 영(0)점대 방어율이다. 올 시즌 전 경기(31회)에 출전했던 김용대는 불과 28실점만 내줬다. 이에 반해 신화용은 19경기에서 18실점을 했다. 팀 후배 김다솔(23)과 번갈아 뛰고 있으나 중요한 순간에는 보다 경험이 풍부한 신화용이 출전하는 경우가 많았다. 수원 원정에서 포항이 이겼을 때도 신화용의 숱한 선방이 아니었다면 자칫 큰 어려움을 겪을 뻔 했다. 문전에서의 ‘득점 경쟁’ 못지않게 ‘선방 쇼’도 중요한 관전포인트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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