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점 11R…김주성, 다시 쌓아올린 동부산성

입력 2013-01-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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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성. 사진제공|KBL

김주성. 사진제공|KBL

KT전 맹폭…동부, 최근 7경기 6승 완벽부활

원주 동부가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중위권 판도를 흔들어놓을 기세다.

동부는 6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홈경기에서 19점·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김주성을 앞세워 76-71로 승리했다. 홈 4연승을 기록한 동부(11승18패)는 9위를 유지했지만 공동 5위인 KT와 LG(이상 13승16패)를 2경기차로 맹추격했다. 4위 KGC(13승15패)와도 불과 2.5경기 차.

최근 7경기에서 6승1패의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동부는 후반기 순위싸움에 태풍의 핵이다. 내·외곽의 부조화로 줄곧 하위권에 머물렀던 동부는 지난달 말부터 김주성-이승준의 콤비 플레이가 살아나 장점이었던 수비력을 되찾았다. 공격에서는 줄리안 센슬리와 이광재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숨통이 텄다. 전체적으로 전력이 업그레이드 돼 탄력을 받고 있다. 동부는 KT전에서도 김주성이 공수에 걸쳐 분전했고, 센슬리(16점), 이승준(13점), 이광재(11점)가 필요할 때마다 득점에 가세하며 귀중한 1승을 손에 넣었다.

정규리그 1위 서울 SK와 2위 울산 모비스는 나란히 승리하며 승차를 유지했다. SK는 창원 원정에서 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1쿼터부터 크게 앞선 끝에 86-66으로 여유 있게 LG를 따돌렸다. 이번 시즌 한 팀 최다인 9연승을 내달린 SK는 24승 5패가 됐다. 모비스는 고양 원정에서 오리온스를 71-53으로 제압했다. 5연승의 모비스(21승8패)는 SK와 3경기차를 유지했다. 8위 오리온스는 12승17패가 돼 동부에 1경기차로 쫓겼다.

최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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