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임영희(오른쪽)가 6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김단비의 수비를 따돌리고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춘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bluemarine007
우리 4연승행진…2위 신한 3G차 벌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6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KDB금융그룹 2012∼201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5번째 맞대결을 펼쳤다. 경기 전까지 1위 우리은행(19승5패)이 2위 신한은행(17승7패)에 2경기차로 앞섰지만 맞대결 결과는 2승2패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이날 경기도 매우 팽팽하게 진행됐다.
두 팀은 1쿼터를 18-18 동점으로 마쳤다. 2쿼터까지도 신한은행이 38-37로 우리은행에 불과 1점을 앞섰을 뿐이었다. 승부는 3쿼터에 갈렸다. 우리은행은 3쿼터 초반 41-41 동점에서 연속 10득점을 올리며 51-41로 도망갔다. 임영희의 2득점에 이어 배혜윤이 자유투로 2점을 보탰다. 이후에는 용병 티나 탐슨이 자유투 4개 성공시키는 등 혼자 6점을 책임졌다.
3쿼터에서 처음으로 10점차로 뒤진 신한은행은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4쿼터 중반 이후 강력한 압박수비를 펼쳐 우리은행의 실책을 유도해 경기 종료 1분 36초를 남기로 73-76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이후 티나 탐슨에게 골밑 2점을 내준 데 이어 쉬운 득점찬스를 놓친 뒤 임영희에게 다시 2점을 더 허용해 경기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우리은행(20승5패)은 결국 85-76으로 신한은행(17승8패)을 누르고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상대전적에서 3승2패로 우위를 점했고, 신한은행을 3경기차로 따돌려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용병 티나 탐슨(30점)과 임영희(27)는 57점을 합작해 팀 승리를 견인했다. 신한은행은 최윤아가 21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3점슛 29개를 시도해 3개만을 림에 꽂았을 정도로 외곽슛의 정확도가 떨어져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부천에서는 홈팀 하나외환이 청주 KB국민은행을 64-56으로 꺾고 2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5위 하나외환(9승16패)은 4위 KB국민은행(10승15패)을 1경기차로 바짝 추격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