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상기 판박이 모상영 떴다…“양준혁 흉내 내봐”

입력 2013-02-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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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모상영 사진제공|SK 와이번스

‘양준혁(44) 빙의’로 웃음꽃을 선사하는 것까지 형을 꼭 빼닮았다. 모상기(26·삼성)의 동생인 SK 신인 모상영(22·사진) 얘기다.

SK 퓨처스팀(2군)은 19일 중국 광저우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2013신인드래프트에서 9차 지명으로 비룡군단의 일원이 된 모상영 역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모상영(188cm·100kg)은 모상기(193cm·100kg)의 친동생으로, 큰 덩치부터 일발장타력까지 형과 판박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본인 역시 “우선, 형(2008년 남부리그 홈런1위)처럼 2군 홈런왕을 하고 싶다”며 거포의 꿈을 숨기지 않는다.

24일에는 ‘감춰진 끼’까지 형을 빼닮았음을 확인시켰다. 중국 광동성 대표팀과의 평가전을 앞둔 SK 퓨처스팀은 한창 훈련에 열중하고 있었다. 22일 광저우에 합류한 최고참 박경완(41)은 모상영에게 “양준혁 선배 흉내를 내보라”고 시켰다. 모상기는 2011년 7월 목동 넥센전이 우천취소되자, 양준혁 패러디 퍼포먼스를 선보여 큰 박수를 받은 적이 있었다. 그 모습이 얼마나 똑같았던지, ‘양준혁의 아바타’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였다. ‘그 형에 그 동생’이었다. 모상영 역시 양준혁으로 완벽 빙의해, SK퓨처스팀을 폭소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덕분에 SK퓨처스팀은 고된 전지훈련 속에서 잠시 피로를 잊을 수 있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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