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오스∼ 베컴

입력 2013-05-20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데이비드 베컴. 사진출처|데이비드 베컴 공식 페이스북

은퇴 경기서 1도움…끝내 눈물

데이비드 베컴(38·파리 생제르맹)이 은퇴 경기에서 끝내 눈물을 흘렸다.

베컴은 1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데프랑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2∼2013 리그 37라운드 브레스트와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는 베컴의 현역 마지막 경기. 파리 생제르맹은 아직 한 경기가 남았지만 나세르 알켈라이피 구단주는 이날 경기가 베컴의 은퇴 경기라고 밝힌 바 있다.

베컴은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로 그라운드를 밟았고, 전반 31분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도움을 기록하는 등 시종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다가 후반 37분 교체됐다. 그가 그라운드를 떠나자 동료들은 베컴을 둘러싸고 박수를 보냈다. 베컴은 끝내 뜨거운 눈물을 터뜨렸다. 그는 동료와 일일이 포옹을 나누고서 벤치로 들어갔다. 4만3천여명의 팬들도 기립박수로 격려했다.

베컴은 “챔피언에 올랐을 때 은퇴하고 싶었고, 올해가 그 적기라고 생각했다”며 작별을 고했다. 1993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베컴은 잘 생긴 외모와 출중한 실력으로 세계 최고 스타로 군림해왔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