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알제리의 바히드 할릴호지치(62·사진) 감독이 한국전 필승을 다짐했다. 알제리는 18일(한국시간) 벨루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벌어진 2014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벨기에와의 1차전에서 선제골을 지키지 못한 채 1-2로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승점을 챙기지 못한 알제리는 남은 한국(23일), 러시아(27일)와의 경기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경기 후 벨기에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승리에 가까이 다가갔지만 승리하지 못했다. 승리를 놓쳐서 매우 화가 났다. 고통스러운 후반전을 보냈다”며 아쉬워하는 한편 “선수들은 내가 주문한 것을 잘 해냈다. 우리는 유럽 최고의 팀 중 하나인 벨기에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며 칭찬도 잊지 않았다.
18일 러시아와 1-1로 비긴 한국도 1승이 절실하다. 23일 포르투 알레그리의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오에서 벌어질 한국-알제리전은 결국 ‘외나무다리 승부’가 될 전망이다. 한국이 알제리를 일찌감치 1승 상대로 지목한 것과 마찬가지로 알제리에게도 한국전은 1승을 챙길 수 있는 기회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울고 있을 시간은 없다. 한국전은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가 됐다. 우리는 한국과의 경기를 철저하게 준비하겠다. 두 팀에게 모두 결정적 경기가 될 것이다. 벨기에전 패배를 한국전에서 만회하겠다”고 밝혔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