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로 돌아온 김신욱 ‘아직은…’

입력 2014-07-17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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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감독(왼쪽)을 비롯한 FC서울 선수단이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4 하나은행 FA컵 포항과의 16강전에서 승부차기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환호하고 있다. 상암|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seven7sola

후반교체투입 울산, 전북에 져 8강 좌절
서울, 포항과 2-2 접전끝 승부차기 승
대표팀 감독 물망 황선홍 “포항 생각뿐”

전북현대가 두꺼운 선수층을 과시하며 울산현대를 따돌리고 ‘2014 하나은행 FA컵’ 8강전에 진출했다.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쳐 그동안 재활에만 매달려온 울산의 장신(196cm) 스트라이커 김신욱은 후반 18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전북은 16일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16강전) 원정경기에서 후반 15분 터진 한교원의 결승골로 울산을 2-1로 제압했다. K리그 클래식(1부리그) 팀들 가운데 가장 탄탄한 선수층을 갖춘 전북은 이날 1.5군으로 나섰다. 리그 경기가 연이어 벌어지는 까닭에 일부 주전들에게 휴식을 준 것이다.

전북은 1.5군을 내세우고도 전반 21분 이상협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전반 종료 직전 울산에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15분 코너킥 찬스에서 문전 혼전 중에 한교원이 결승골을 뽑아내 리드를 되찾았다. 월드컵 이후 처음 공식경기에 나선 김신욱은 월드컵에서처럼 신장을 앞세워 공중볼을 장악했지만,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아 보였다.

K리그 챌린지(2부리그)의 강원FC는 내셔널리그(3부리그)의 울산현대미포조선과 연장까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해 3년 만에 다시 FA컵 8강에 올랐다. 상주상무도 한상운의 결승골로 천안시청을 1-0으로 꺾고 8강에 합류했다. 또 성남FC는 연장 접전 끝에 광주FC를 2-1, 강릉시청은 포천시민축구단을 1-0으로 눌렀다. 부산 아이파크도 수원FC를 3-2로 제쳤다.

한편 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포항 스틸러스 황선홍(46) 감독은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16강전에 앞서 “지금 당장 팀에 대한 고민만 해도 수없이 많다. 사서 고민할 필요는 없다. 우리 팀을 어떻게 운영할지에 대해서만 고민하고 있다”며 대표팀 감독직 고사 의사를 밝혔다.

경기에선 연장까지 2-2의 일진일퇴가 거듭됐고, 서울이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유상훈의 선방에 힘입어 포항에 4-2로 이겼다.

울산|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상암|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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