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엄지손가락 인대파열로 시즌 아웃된 ‘현역 최고의 포수’ 야디어 몰리나(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비교적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폭스 스포츠의 짐 헤이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각) 수술 후 재활에 돌입한 몰리나가 21일이나 22일쯤 타격 훈련 시작을 원한다고 전했다.
앞서 몰리나는 지난 15일 수술 후 한 달 여 만에 처음으로 캐치볼 훈련을 시작하며 재활에 돌입했음을 알린 바 있다. 캐치볼 훈련을 시작한데 이어 이번엔 타격 훈련인 것.
세인트루이스의 마이크 매시니 감독은 이러한 몰리나의 빠른 회복과 재활 훈련 돌입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몰리나는 지난달 10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 도중 내야땅볼때 2루에서 3루로 파고들다 오른손 엄지손가락 인대가 파열되는 중상을 당했다.
이후 몰리나는 12일 곧바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수술을 받았고, 재활까지 약 8주에서 12주가 걸린다는 진단을 받았다. 사실상의 시즌 아웃.
‘현역 최고의 포수’로 불리는 몰리나는 지난 200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래 11년 동안 세인트루이스에서만 활약한 프렌차이즈 스타. 공격과 수비를 두루 갖춘 최고의 포수다.
지난해에는 136경기에 나서 타율 0.319와 12홈런 80타점 등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되는 것은 물론 포수 부문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독식했다.
이번 시즌에는 부상 전까지 83경기에서 타율 0.287과 7홈런 30타점 30득점 87안타 출루율 0.341 OPS 0.751 등의 성적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