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챔피언스리그 첫 골… 레버쿠젠 역전승 이끌어

입력 2014-08-20 07: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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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한국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22·레버쿠젠)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개인 통산 첫 번째 골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로저 슈미트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은 20일(한국시각)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덴마크 파르켄경기장에서 열린 2014-15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코펜하겐을 3-2로 눌렀다.

레버쿠젠 승리의 주역은 역시 손흥민이었다. 이날 손흥민은 시즌 2호골이자 챔피언스리그 첫 골을 기록하며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또한 손흥민은 한 골을 성공시켰을 뿐 아니라 팀의 두 번째 골에도 관여하며 레버쿠젠 공격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간판선수임을 입증했다.

시작부터 좋았다. 레버쿠젠은 전반 5분 만에 하칸 칼하노글루가 오른쪽에서 연결한 땅볼 크로스를 슈테판 키슬링이 마무리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기쁨도 잠시, 레버쿠젠은 홈팀 코펜하겐의 반격을 막지 못하고 전반 9분과 전반 13분에 각각 코너킥, 프리킥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을 허용해 1-2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레버쿠젠은 전반 31분 손흥민으로 향한 긴 패스가 수비수 닐손의 등에 맞고 흘렀고 이를 카림 벨라라비가 득점으로 연결해 2-2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하게 맞선 전반 42분 손흥민의 결승골을 터졌다. 칼하노글루의 패스를 따라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한 손흥민은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코펜하겐의 골망을 갈랐다.

이후 레버쿠젠은 후반전에는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지만 경기의 주도권을 놓지 않은 채 실점하지 않으며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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