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1.78’ 웨인라이트-몰리나, 찰떡궁합 배터리

입력 2014-09-23 13: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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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 웨인라이트-야디어 몰리나 배터리.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시즌 20승 고지를 밟으며 내셔널리그 다승 부문 공동 선두 자리에 오른 아담 웨인라이트(33)가 ‘현역 최고의 포수’로 불리는 야디어 몰리나(33)와 찰떡궁합을 이어나가고 있다.

웨인라이트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팀의 8-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웨인라이트는 7회까지 106개의 공(스트라이크 68개)을 던지며 3피안타 1볼넷 무실점 8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퀄리티 스타트+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이로써 웨인라이트는 20승(9패)을 달성하며 커쇼와 함께 이 부문 내셔널리그 공동 선수에 올랐을 뿐 아니라 평균자책점을 2.45에서 2.38까지 낮췄다.

또한 웨인라이트는 이날 시카고 컵스전을 포함해 이번 시즌 몰리나와 배터리를 이룬 2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78을 기록했다. 최고의 배터리임을 입증한 셈.

반면 웨인라이트는 백업 포수 토니 크루즈와 호흡을 맞춘 8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하며 평범한 투수에 지나지 않았다.

이어 웨인라이트는 역시 백업 포수인 A.J. 피어진스키와 배터리를 이룬 2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5.11로 정상급 투수와는 거리가 먼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웨인라이트와 몰리나의 찰떡궁합은 지난해에도 마찬가지였다. 웨인라이트는 지난해 몰리나와 30차례 배터리를 이뤄 216 1/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다.

몰리나는 공격과 수비를 두루 갖춘 메이저리그 최고의 포수. 뛰어난 수비는 물론이며 특히 투수가 흔들릴 때 심리적인 안정을 되찾게 해주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다.

가정은 무의미하지만, 이번 시즌 웨인라이트가 선발 등판한 모든 경기에 몰리나가 마스크를 썼다면 평균자책점은 더욱 낮아졌을 가능성이 높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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