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겔 카브레라. ⓒGettyimages멀티비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현역 최고의 타자’로 불리는 미겔 카브레라(31)가 극적인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승리하며 순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카브레라는 24일(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3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디트로이트는 데이빗 프라이스가 시카고 화이트삭스 타선을 압도하며 8회까지 단 1점도 내주지 않아 비교적 손쉽게 3-0 승리를 거둘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프라이스는 마지막 9회 급격하게 흔들렸고, 결국 3점을 내주며 3-3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조 네이선의 구원으로 패전의 위기에서는 벗어났다.
경기의 분위기는 이미 시카고 화이트삭스 쪽으로 넘어간 상황. 위기의 순간에는 지난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에 빛나는 카브레라가 있었다.
카브레라는 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 구원 제이크 페트리카를 상대로 좌익수 방면 끝내기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승리한 디트로이트는 87승 70패 승률 0.554를 기록하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격차를 1게임으로 유지했다.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승리를 거두며 이날 디트로이트가 패했다면 공동 1위로 떨어질 수 있었던 순간. 위기 상황에서 카브레라의 한 방에 승리한 디트로이트는 한 숨을 돌렸다.
한편, 프라이스를 구원해 9회 수비를 마무리한 디트로이트의 네이선은 시즌 5승째를 거뒀고, 끝내기 안타를 맞은 페트리카는 6패째를 당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