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마틴. ⓒGettyimages멀티비츠

러셀 마틴.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내셔널리그 정상 등극에 실패한 LA 다저스의 이번 오프 시즌 최대 목표는 포수 보강이며, 그 대상은 역시 ‘FA 포수 최대어’ 러셀 마틴(31) 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 CBS 스포츠는 14일(한국시각) LA 다저스가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은 포수 마틴을 눈여겨 보며 영입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원 소속구단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역시 마틴과 계약할 가능성이 있는 팀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마틴이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한 뒤 뉴욕 양키스에서 포수 프란시스코 서벨리를 트레이드로 데려오는 등 이별 준비를 끝마쳤다.

마틴은 지난 2006년 LA 다저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뉴욕 양키스를 거쳐 지난해부터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은 9년차 베테랑 포수.

메이저리그 데뷔 2년차이던 지난 2007년에는 151경기에 나서 타율 0.293와 19홈런 87타점 87득점 158안타 출루율 0.374 OPS 0.843 등을 기록하며 매우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이 해 마틴은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됐음은 물론이며, 포수 부문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휩쓸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이번 시즌에는 111경기에 나서 타율 0.290과 11홈런 67타점 45득점 110안타 출루율 0.402 OPS 0.832 등을 기록하는 등 여전히 뛰어난 타격 능력을 보였다.

이러한 마틴은 이번 FA 시장에서 5년간 최대 8000만 달러의 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연평균 1600만 달러이며, 32세부터 36세까지의 계약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