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커쇼, 새 역사 창조… 46년 만의 투수 NL MVP 탄생

입력 2014-11-14 07: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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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커쇼.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현역 최고의 투수’ 클레이튼 커쇼(26·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에서 밥 깁슨 이후 46년 만의 투수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역사를 새로 썼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커쇼가 이번 시즌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선수에게 주는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했다고 전했다.

투수가 MVP를 수상한 것은 내셔널리그에서는 무려 46년만의 일. 지난 1968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깁슨의 수상 이후 처음이다.

결과는 압도적이었다. 커쇼는 1위표 총 30장 중 18장을 받으며 355점으로 2위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57점 차로 따돌렸다. 스탠튼은 1위표 8장을 받았다.

커쇼는 1위표 18장, 2위표 9장, 3위표 1장, 4위표 2장을 받았고, 스탠튼은 1위표 8장, 2위표 10장, 3위표 12장을 획득했다.

이어 지난해 내셔널리그 MVP에 오른 앤드류 맥커친이 1위표 4장, 2위표 10장, 3위표 15장 등을 받으며 271점을 받으며 3위에 올랐다.

또한 밀워키 브루어스의 상승세를 이끈 포수 조나단 루크로이가 4위, 워싱턴 내셔널스의 앤서니 랜돈이 5위에 자리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버스터 포지는 6위에 그쳤다.

최고의 자리에 오른 커쇼는 이번 시즌 등 부상으로 한 동안 결장했음에도 21승 3패 평균자책점 1.77 등의 성적으로 내셔널리그 다승-평균자책점 타이틀을 획득했다.

완벽한 시즌을 보낸 커쇼는 이러한 성적을 바탕으로 13일 발표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이는 커쇼의 개인 통산 세 번째 사이영상.

이로써 LA 다저스는 지난 1988년 커크 깁슨 이후 26년 만에 내셔널리그 MVP를 배출하게 됐다. LA 다저스 선수로 투수 MVP 수상은 1963년 샌디 쿠팩스 이후 51년 만의 일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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