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에이스 10개! 데스티니 한경기 최다 신기록

입력 2014-11-24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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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데스티니. 스포츠동아DB

IBK, 풀세트 접전끝 흥국생명 제압

IBK기업은행이 서브전쟁 끝에 흥국생명에 세트스코어 3-2로 이겼다.

2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두 팀 합쳐 23개의 에이스가 나오며 한 경기 최다에이스 타이기록을 세운 가운데 데스티니가 48득점을 기록, 한 경기 최다에이스 신기록(10개)을 세웠다. 6승째(3패 승점17)의 IBK는 선두를 지켰고 2연패를 당한 흥국생명은 3패째(4승 승점12)를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1세트 2-6에서 연속 8득점했다. 루크의 강서브에 IBK의 리시브가 흔들렸다. “데스티니에게는 점수를 주더라도 김희진의 이동공격은 막겠다”는 박미희 감독의 말처럼 흥국생명은 김희진을 1세트 1득점으로 묶었다. 문제는 데스티니였다. 19-15에서 4연속 에이스를 터뜨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22-22에서 박성희의 공격범실에 이어 데스티니가 2연속 오픈공격을 성공시켜 IBK가 첫 세트를 25-22로 따냈다.

2,3세트에선 흥국생명이 듀스접전에서 이겼다. 2세트 24-24에서 주예나의 서브를 채선아가 놓쳤고 데스티니의 공격은 이재영이 블로킹으로 막아냈다. 세트의 주인공은 7득점의 이재영이었다. 3세트 IBK는 5개의 에이스를 기록했다. 흥국생명의 리시브는 불안했지만 잘 버텼다. IBK는 25-25에서 데스티니의 백어택이 코트를 벗어났다. 세트의 분수령이었다. 그 다음 공격마저 흥국생명이 유효블로킹으로 잡아낸 뒤 루크의 백어택으로 반격해 27-25로 세트를 끝냈다.

이날따라 서브가 무시무시했던 데스티니는 4세트 4-3에서 역대 한 경기 최다에이스 신기록(8개)을 세웠고 9개로 늘렸다. 조송화가 2연속 에이스로 반격했지만 주인공은 IBK의 김언혜였다. 16-16에서 2연속 에이스가 세트의 흐름을 결정했다. 25-20으로 IBK가 세트를 만회했다. 운명의 5세트 초반 IBK의 블로킹과 데스티니의 공격이 폭발했다. 8-3에서 데스티니는 또 에이스로 10개를 채웠다. 이것으로 경기는 끝났다. 5세트 최종점수는 15-5였다.

인천|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jongk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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