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과이어, H.O.F. 피선거권 박탈?… 매년 득표율 감소

입력 2015-01-05 11: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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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맥과이어.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최종 목표인 명예의 전당. 이번 2015시즌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는 메이저리그를 홈런 열풍으로 몰아넣었던 마크 맥과이어의 피선거권 박탈도 관심거리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WA)의 투표로 이뤄지는 2015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입회자는 오는 8일(이하 한국시각) 발표 될 예정이다.

입회가 유력한 후보로는 랜디 존슨을 비롯해 페드로 마르티네스, 존 스몰츠, 크레이그 비지오, 마이크 피아자 등이다. 관심을 모으는 것 중 하나는 맥과이어의 득표율.

맥과이어는 지난 1998년 새미 소사와 홈런 레이스를 펼치며 인기가 하락했던 메이저리그에 다시 불을 지핀 장본인. 당시 맥과이어는 70홈런을 때려냈다.

통산 성적 역시 16시즌 동안 1874경기에서 홈런 583개. 이는 메이저리그 역대 10위의 기록으로 명예의 전당에 입화하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문제는 금지 약물 복용. 맥과이어는 이에 해당됐고, 지난 2007년 첫 번째 투표에서 입회 기준인 75%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23.5%의 저조한 득표율을 얻었다.

이후에도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맥과이어는 2~4번째 기회에서 23.6%, 21.9%, 23.7%를 얻으며 기준치에 미달했다. 금지 약물의 힘으로 때려낸 홈런이었다는 평가를 받은 것.

또한 맥과이어는 5번째 기회부터는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지난해에는 11%를 받는데 그쳤다. 이제는 두 자리 수 득표율 유지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이어 맥과이어는 이번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에 따라 피선거권 유지 자체가 어려울 수도 있다.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는 5% 미만의 득표율을 기록하면 피선거권이 박탈된다.

지난해 투표에서 11%를 기록하며, 2013년에 비해 득표율이 6.9%나 떨어진 것을 감안한다면 5% 미만을 기록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랜디 존슨, 페드로 마르티네스, 존 스몰츠, 크레이그 비지오 등의 입회와 마찬가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맥과이어의 득표율. 17년 전의 홈런왕은 피선거권을 유지할 수 있을까? 결과는 8일 발표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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