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대형 트레이드 유력… 짐머맨-스트라스버그 中 1명

입력 2015-01-20 06: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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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짐머맨-스티븐 스트라스버그.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FA 최대어’ 맥스 슈어저(31)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선발 투수의 왕국’ 워싱턴 내셔널스 유니폼을 입게 되며 대형 트레이드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슈어저는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각) 워싱턴과의 7년 계약에 합의했다. 20일 발표된 금액은 7년간 무려 2억 1000만 달러. 클레이튼 커쇼(27)에 버금가는 액수다.

이로써 워싱턴은 기존의 조던 짐머맨(29)-덕 피스터(31)-태너 로악(29)-스티븐 스트라스버그(27)-지오 곤잘레스(30) 선발진에 슈어저를 추가하게 됐다.

이는 단연 메이저리그 30개 팀 가운데 최고. 워싱턴은 슈어저 없이도 최근 평가에서 클레이튼 커쇼(27)가 버티는 LA 다저스를 제치고 최고 선발진의 자리를 차지했다.

슈어저는 향후 3~4년 간은 확실한 에이스 역할을 하며 마운드의 전력을 더욱 높여줄 수 있다. 지난해 18승과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했다.

지난 2013년에는 32경기에 선발 등판해 214 1/3이닝을 던지며 21승 3패 평균자책점 2.90 등의 성적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또한 슈어저는 2011년부터 4년 연속 15승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메이저리그 데뷔 2년차인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70이닝 이상을 투구했다.

이번 계약으로 뛰어난 투수가 넘치게 된 워싱턴의 마운드. 대형 트레이드 발생은 막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 대상으로는 조던 짐머맨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유력하다.

짐머맨은 지난 2014시즌 32경기에 선발 등판해 199 2/3이닝을 던지며 14승 5패 평균자책점 2.66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됐고, 사이영상 투표에서 5위에 올랐다.

또한 짐머맨은 풀타임 선발 투수가 된 2012년부터 3년 연속 30경기 이상 선발 등판했고, 195이닝 이상을 투구하며 두 자리 승수를 거두는 등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스트라스버그는 지난 2009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워싱턴으로부터 1라운드 1번으로 지명될 만큼 큰 기대를 받고 프로에 진출한 대형 투수.

지난 2010년 곧바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지난 2014시즌까지 5년간 109경기에서 649 1/3이닝을 던지며 43승 30패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14시즌에는 34경기에 선발 등판해 215이닝을 던지며 14승과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시이영상 투표에서 9위에 올랐다.

한편, 짐머맨은 2015시즌 후, 스트라스버그는 2016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다. 따라서 스트라스버그를 트레이드할 경우 더 많은 유망주를 받아올 수 있을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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