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M’ 슈어저, 워싱턴 공식 입단… 등번호 31번으로 변경

입력 2015-01-22 07: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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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 슈어저 공식 입단식. 사진=워싱턴 내셔널스 트위터 캡처

[동아닷컴]

무려 2억 1000만 달러에 달하는 금액을 14년간 나눠 받기로 하며 화제를 낳은 ‘FA 최대어’ 맥스 슈어저(31)가 워싱턴 내셔널스에 공식 입단했다.

워싱턴 구단은 22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트위터를 통해 슈어저의 공식 입단 모습을 전했다. 이로써 슈어저는 공식적으로 워싱턴의 선수가 됐다.

이번 공식 입단식에는 슈어저에게 2억 달러를 넘게 안긴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를 비롯해 워싱턴의 마이크 리조 단장, 맷 윌리엄스 감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슈어저는 등번호 31번이 새겨진 워싱턴의 흰색 홈경기 유니폼을 받았다. 슈어저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절에는 37번을 달았다.

등번호가 바뀐 것. 슈어저가 사용하던 37번은 최근 트레이드 논란에 휩싸인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달고 있다. 슈어저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는 39번을 달았다.

따라서 스트라스버그가 트레이드 된다면 슈어저가 디트로이트에서 사용하던 등번호 37번을 다시 달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앞서 슈어저는 지난 20일 워싱턴과 7년간 2억 1000만 달러의 조건에 계약했다. 하지만 슈어저는 계약 기간 7년 동안 1억 500만 달러만 받는다.

나머지 1억 500만 달러는 워싱턴과의 계약 기간 이후인 2022년부터 2028년까지 7년간 나눠 수령한다. 이는 일종의 노후 보장 연금인 셈이다.

또한 슈어저는 2억 1000만 달러 외에도 5000만 달러에 이르는 사이닝 보너스를 받았다는 소문도 있다. ‘FA 최대어’로 불릴 만큼의 천문학적인 계약이다.

이제 워싱턴은 명실상부한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발 로테이션을 갖추게 됐다. 기존의 조던 짐머맨(29)-덕 피스터(31)-태너 로악(29)-스티븐 스트라스버그(27)-지오 곤잘레스(30)에 슈어저를 추가하게 됐다.

맥스 슈어저. ⓒGettyimages멀티비츠

슈어저는 지난 2013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으로 32경기에 선발 등판해 214 1/3이닝을 던지며 21승 3패 평균자책점 2.90 등의 성적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지난 2014시즌 역시 33경기에 선발 등판해 220 1/3이닝을 던지며 18승 5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하는 등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선정됐다.

스타덤에 오른 것은 2013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하면서부터. 하지만 슈어저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꾸준히 5년 연속 10승 이상을 기록했다.

또한 2011년부터 4년 연속 15승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메이저리그 데뷔 2년차인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70이닝 이상을 투구했다.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슈어저는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면 당장 강력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떠오를 전망이다. 클레이튼 커쇼(27)와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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