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6천만 년 된 뱀 화석 발견…가장 오래된 뱀 화석보다 ‘7000만년’ 거슬러 올라가

입력 2015-01-30 14: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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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이언스 데일리

'1억6천만 년 된 뱀 화석'

1억6천만 년 된 뱀의 화석이 연구진의 추적 끝에 존재를 드러냈다.

캐나다 앨버타 대학교 콜드윌 교수와 연구팀이 원시의 뱀 화석 4종을 발굴해 과학 잡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발표했다고 미국 지상파 ‘CBS 뉴스’가 보도했다.

연구팀은 영국 남서부 컬링턴과 스완지, 포르투갈 구이마로타, 미국 콜로라도주 서부 내륙 지역에서 원시 뱀 화석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1억6천만 년 된 뱀 화석은 기존에 알려진 역대 가장 오래된 뱀 화석보다 7000만년을 거슬러 올라간 것이어서 큰 의미가 있다.

아울러 날개 달린 공룡시대에 뱀이 함께 생존한 사실을 보여주기도 해 뱀의 기원과 진화의 연구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약 1억6700만 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에오피스 언더우디라는 이름의 가장 오래된 화석은 컬링턴 지역에서 나왔는데 다른 뱀보다 1m가량 길다. 가장 큰 포르투갈로피스 리그니테스라는 1억5500만 년 전의 화석은 구이마로타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아주 오래전에 사멸된 뱀이지만 머리, 턱, 갈비뼈, 이빨의 모양이 현재 뱀 개체와 상당 부분 흡사하다는 사실을 연구팀은 밝혀냈다.

콜드윌 교수는 “무척 긴 시간이 지났으나 발견 당시 뱀이라고 한눈에 알아볼 정도로 거의 변화하지 않았다는 점에 놀랐다”며 “현재 대부분의 뱀이 물에 완벽하게 적응한 점을 고려하면 원시 뱀이 바다를 헤엄쳐 움직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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