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PO진출 확정

입력 2015-02-27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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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선수들이 2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배구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후 한데 모여 기뻐하고 있다. 수원|임민환 기자 minani84@donga.com 트위터 @minani84

폴리·양효진 51득점 합작…선두에 승점 5점차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1(25-23 14-25 26-24 25-17)로 따돌리고 승점50에 올라서면서 2시즌 만에 플레이오프(이하 PO) 진출을 확정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선두 도로공사에 승점5차다. 4위 흥국생명은 3위 IBK와 승점8 차이에서 멈췄다. IBK의 PO진출 확정 승점은 5다.

26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4∼2015 V리그 6라운드에서 현대건설은 폴리의 30득점과 양효진의 21득점 활약에 힘입어 승리했다. 양효진은 56%의 높은 공격성공률과 5개의 블로킹을 폭발시켜 승리의 주역이 됐다.

1세트 초반 현대건설 양효진과 김세영의 중앙공격으로 8-6 주도권을 잡았으나 흥국생명은 루크와 이재영 날개공격으로 맞섰다. 20점 이후 마무리에서 폴리가 등장했다. 백어택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든 뒤 24-23에서 연타로 세트를 마감했다. 2세트 현대건설의 리듬이 흔들렸고 흥국생명이 8-1, 16-8로 달아났다. 호주에서 응원하러 온 부모님 앞에서 루크가 신바람을 냈다. 1세트 12득점(공격성공률 67%) 2세트 10득점(공격성공률 77%)을 했다. 양철호 감독은 타임아웃 때 선수들을 호통 쳤지만 효과가 없자 웜업존으로 내보내며 다음을 대비했다.

현대건설 선수들이 3세트 정상으로 돌아왔다. 8-4, 16-11로 앞섰다. 5개의 서브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흥국생명은 서브리시브 불안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했지만 끈질긴 수비로 차근차근 따라붙었다. 먼저 세트포인트에 올랐으나 양효진에게 중앙공격을 허용하며 듀스. 승패는 서브에서 갈렸다. 폴리의 강한 서브가 양효진의 다이렉트킬을 유도했고 에이스로 대접전을 마감했다. 4세트 두 팀이 눈부신 디그를 계속 했다. 16-16에서 현대건설로 주도권이 넘어갔다. 양효진이 중앙에서 결정을 내주고 폴리가 서브로 3점차를 만들었다. 루크의 공격아웃 때 박미희 감독은 비디오판독을 신청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고 4점차. 계속된 폴리의 서브 때 양효진이 2연속 블로킹을 터뜨리자 경기는 사실상 끝났다.

이어 벌어진 남자부 경기에서는 3위 한국전력이 세트스코어 3-1(25-14 25-20 22-25 25-22)로 4위 대한항공을 누르고 PO진출 확정승점을 6으로 줄였다. 준PO진출은 확정했다. 21승11패 승점59의 한국전력은 5경기를 남긴 현대캐피탈이 전승을 하더라도 승점65를 마크하면 된다. 한국전력은 남은 4경기를 모두 져도 4위는 확보했다. 17패15승 승점46을 기록한 대한항공은 한국전력이 승점3만 추가해도 PO탈락이다.

수원|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jongk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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