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FNC와 전속계약…중국 진출 지원군 얻었다

입력 2015-07-17 0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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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유재석. 동아닷컴DB

FNC아카데미 중국법인 등 인프라 활용

개그맨 유재석(사진)이 FNC엔터테인먼트(FNC)와 손잡고 중국 진출을 가속화한다.

유재석이 16일 FNC와 전속계약을 맺은 가운데 향후 해외 활동과 관련한 행보가 관심을 모은다. 특히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 중국에서 큰 사랑을 받으면서 출연자인 김종국, 이광수, 송지효 등이 현지에서 인지도가 급상승했지만 이를 진행하는 유재석은 해외 활동이 전무했던 상황이다. 이에 따라 FNC는 국내뿐 아니라 유재석의 해외 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FNC는 그동안 쌓아온 현지 인프라 등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FNC는 올해 3월 중국 상하이에 자회사 FNC아카데미의 중국법인을 열며 현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이미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 등 중국어권을 비롯해 아시아 시장에서 인기 높은 케이팝스타를 거느리고 있고, 콘텐츠 제작 등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5년간 소속사 없이 활동해오며 대형 연예기획사의 러브콜을 꾸준히 받아온 유재석이 FNC와 손을 잡은 것도 이 같은 청사진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유재석은 ‘런닝맨’과 MBC ‘무한도전’ 등 출연 예능프로그램이 해외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어 왔지만 현지 팬들과 만날 기회가 없었다. 평소 신중한 행보를 이어온 성향 탓이기도 하지만 현지 사정에 밝은 지원군이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FNC는 송은이, 정형돈, 이국주 등 소속 개그맨들의 공연 제작이나 콘텐츠 개발에서도 협업을 통한 긍정적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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