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이드·장원삼 부활, 후반기 삼성 선발진의 동력

입력 2015-07-2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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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이드-장원삼(오른쪽).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클로이드, 후반기 첫 등판서 6이닝 2실점
장원삼, 25일 한화전 5이닝 2실점 회복세


휴식이 보약이다. 주춤했던 삼성의 선발투수 2명이 다시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외국인투수 타일러 클로이드(28)와 왼손 에이스 장원삼(33)이다. 둘 다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난 뒤 첫 등판에서 나란히 회복세를 보였다.

클로이드는 지난달 18일 대구 두산전을 마치고 아내의 둘째 출산을 지켜보기 위해 미국에 휴가를 다녀왔다. 이후 12일 만에 팀에 복귀했지만, 좀처럼 제 컨디션을 찾지 못했다. 1일 목동 넥센전 5이닝 5실점, 10일 수원 kt전 2.1이닝 6실점, 16일 포항 넥센전 3이닝 5실점(4자책점). 안정적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해내던 그가 전반기 마지막 3경기에서 계속 부진하자 삼성 코칭스태프도 고개를 갸웃하기 시작했다. 류중일 감독은 “그전에 워낙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그만큼 부진에 대한 걱정이 크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후반기 첫 경기인 24일 대전 한화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다시 퀄리티 스타트 행진을 재개했다. 5경기 만에 승리투수도 됐다. 류 감독 역시 “클로이드가 오랜만에 호투했다”며 기뻐했다.

장원삼의 회복세도 뚜렷하다. 시즌 초반부터 들쑥날쑥한 피칭을 하던 장원삼은 결국 무너진 밸런스를 회복하기 위해 지난달 2군에 머물렀다.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줘야 할 왼손투수였기에 팀도 그의 회복을 절실하게 기다렸다. 장원삼은 2군에 다녀온 뒤 첫 등판이었던 5일 대구 LG전에서 승리투수가 됐지만, 5이닝 4실점(3자책)으로 성적은 썩 좋지 못했다. 14일 포항 넥센전에선 불펜으로 등판했다가 0.2이닝 만에 2실점하고 내려왔다. 그러나 25일 대전 한화전에서 5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다시 안정감을 보였다. 완벽하게 좋았을 때의 모습으로 돌아온 것은 아니지만, 전반기보다 더 좋은 모습을 기대해도 되겠다는 희망을 심어줬다.

대전 |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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