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자들’ 이병헌 “관객들 위해 수많은 애드리브 넣었다”

입력 2015-11-02 18: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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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자들’ 이병헌 “관객들 위해 수많은 애드리브 넣었다”

영화 ‘내부자들’의 이병헌이 촬영 현장에서 수많은 애드리브를 했다고 밝혔다.

2일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에서는 영화 ‘내부자들(감독 우민호 (주)내부자들 문화전문회사)’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 그리고 우민호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이병헌은 원작보다 더욱 무겁게 그려진 안상구 캐릭터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내기 위해 많은 애드리브 연기를 펼쳤다고 고백했다.

이병헌은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안상구 캐릭터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다”며 “이런 유머러스한 느낌보다는 이 영화에 나오는 사람처럼 힘이 있고 조폭스러운 캐릭터였기 때문에, 시나리오를 읽을 때 단숨에 읽었지만 너무나 사건이 긴박하게 흘러가니까 쉴 틈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관객들이 좀 쉬어갈 수 있는 캐릭터가 하나쯤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서, 내가 좀 유머러스하게 해도 되겠냐고 감독에게 제안했다. 현장에서 상당히 많은 애드리브를 했다. 이렇게 많은 애드리브는 영화 중 처음이었던 것 같다”며 애드리브를 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병헌은 “참고로 몰디브, 모히또는 현장에서 갑자기 생각나서 그렇게 했는데 감독님과 스태프분들이 상당히 좋아해서 그렇게 했다”고 덧붙이며 자신의 애드리브를 설명했다.

한편 ‘내부자들’은 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유력한 대통령 후보와 재벌 회장, 언론인 등의 뒷거래를 쫓는 검사와 건달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병헌은 극중 정치 깡패 출신으로 복수를 품은 인물 안상구 역을 맡아 연기했다. 이병헌은 완벽한 캐릭터 구현을 위해 데뷔 이래 처음으로 사투리 연기에 도전하기도 했다.

이병헌은 “처음 경험하는 사투리 연기였는데 ‘영어보다는 쉽겠지’라고 생각했다”라며 “전라도 출신 연극배우 한 분을 소개받아 그 분과 레슨을 받아 조금씩 익혀갔다”라고 캐릭터에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내부자들’은 오는 11월 1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박선민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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