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빅보이’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미국 메이저리그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이대호는 3일 서울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반얀트리 호텔서 ‘귀국 및 향후 거취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이대호는 “지난 10년간 야구 선수로서 최근에는 가장이자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최선을 다한 결과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 타국에서 외국인 용병으로,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가족과 주변 분들의 도움으로 잘 헤쳐 온 것 같다”며 주변에 감사를 정했다.
이대호는 “어떻게 보면 남부럽지 않은 행복한 선수로 살아왔다 생각한다. 어느덧 30대 중반으로 야구선수로서 불꽃을 태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어려서 부터 꿈꿔온 메이저리그 도전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다”며 메이저리그 도전을 천명했다.
또 “소프트뱅크 구단의 도움으로 메이저리그 도전의 첫 발을 떼게 됐다. 미국의 유명 MVP스포츠그룹과 함께 메이저리그 진출을 성사시키려고 한다”고 선언했다.
끝으로 “재능을 십분 발휘해 역량을 펼쳐보일 수 있다면 불가능이 아니라 생각한다. 힘을 실어주시고 응원을 많이 해주신다면 야구선수로 가장으로 행복할 수 있을 것 같다.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하는 바다”고 공식 선언했다..
미국 진출을 위해 이대호는 전 세계 전 스포츠 종목 에이전트들 가운데 계약 총액 순위 9위를 자랑하는 슈퍼 에이전트 댄 로사노와 손을 잡았다.
최근 이대호는 로사노의 MVP스포츠그룹과 미국 내 에이전트 계약에 합의했다. MVP스포츠그룹의 로사노는 글로벌 경제지 포브스가 9월 발표한 전 세계 전 스포츠 종목 에이전트들 중 계약 총액 기준으로 9위에 오른 거물이다.
포브스에 의하면 로사노는 앨버트 푸홀스(LA 에인절스), 카를로스 벨트란(뉴욕 양키스), 조이 보토(신시내티) 등을 고객으로 약 8000억 원의 계약 총액을 기록했고, 400억 원의 수수료를 챙겼다.
한편, 이대호는 이번 시즌 일본에서 141 경기에 나서 타율 0.282, 31홈런, 98타점을 기록했으며 일본 시리즈 MVP를 차지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등 맹활약했다.
장충동=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