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데이비스-위터스-천웨인’에 퀄리파잉 오퍼 날릴 것

입력 2015-11-05 06: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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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웨인.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자유계약(FA)선수를 얻는 3명의 주요 선수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날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 폭스 스포츠는 5일(한국시각) 볼티모어가 1루수 크리스 데이비스, 포수 맷 위터스, 투수 천웨인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날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퀄리파잉 오퍼란 이를 받은 FA 선수가 타 구단으로 이적할 시 원 소속 구단은 이적 구단으로부터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을 얻을 수 있다.

다만 그 금액이 1년간 1580만 달러에 이르기 때문에 구단에서도 신중히 결정한다. 현재까지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한 선수는 없었다. 모두 FA 시장에서 다년 계약을 원하기 때문이다.

선수 입장에서는 다년 계약을 원하기 때문에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한 뒤 FA 시장으로 나가지만, 자칫 FA 미아 신세가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번 FA 시장에서 볼티모어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게 될 선수들을 살펴보면, 데이비스는 160경기에서 타율 0.262와 47홈런 117타점 OPS 0.923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파워히터 중 하나. 한 시즌 30~40홈런을 기대할 수 있는 거포. 다만 FA 계약을 위해서는 긴 기간과 천문학적인 연봉을 줘야한다.

또한 포수 위터스는 부상으로 단 7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7와 8홈런 25타점 출루율 0.319 OPS 0.742 등을 기록하며 부진한 한해를 보냈다.

하지만 위터스는 부상이 없다면 20개 이상의 홈런과 골드글러브 급 수비를 보이며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대만 출신의 천웨인은 이번 시즌 31경기에서 191 1/3이닝을 던지며 11승 8패 평균자책점 3.34를 기록했다. 볼티모어 선발진 중 유일한 3점대 평균자책점.

천웨인은 지난 2012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 4년간 46승을 올렸고,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소속 돼 있으면서도 평균자책점 3.72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들 세 선수는 모두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한 뒤 FA 시장에 나갈 것으로 보인다. 앞서 볼티모어는 데이비스를 반드시 잡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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