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막을 내리는 뮤지컬 ‘신데렐라’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김법래가 4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뮤지컬 ‘신데렐라’에서 크리스토퍼 왕자를 대신해 정책을 펼치는 집정관 세바스찬 역을 맡은 김법래는 차순배, 최병모, 김재화와 함께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 날 방송에서는 각자의 분야에서는 스타지만 이제야 스크린과 안방극장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네 배우가 출연하면서 ‘관록의 뉴페이스!’ 특집을 선보였다. 이들은 뮤지컬계 스타답게 무대 에피소드부터 학창시절 이야기까지 관록이 묻어 나오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방출하면서 4인 4색의 매력을 뽐내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법래가 출연하는 뮤지컬 ‘신데렐라’는 하반기 기대작으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화려한 무대와 마법 같은 의상체인지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특수 효과와 무대기술의 도움으로 누더기가 드레스로, 호박이 마차로 변하는 등 눈 앞에서 동화 속 판타지가 현실이 되는 경험을 선사한다. 작품은 의상과 무대기술뿐만 아니라 신선한 캐릭터 성정과 재치 있게 비틀어 놓은 스토리 또한 눈에 띈다. 신데렐라는 자신이 반한 크리스토퍼에게 적극적으로 유리구두를 남기는 당찬 아가씨이고, 왕자인 크리스토퍼는 자신감 넘치는 동화 속 왕자님이 아니라 자신이 과연 왕이 될 자질이 있는지 의문을 갖는 신중한 청년이다. 또한 신데렐라의 두 으붓언니 중 하나인 가브리엘은 혁명가 장 미쉘과 사랑에 빠져 신데렐라와 비밀을 공유하는 등 우리에게 익숙한 동화의 큰 줄거리에 참신한 설정들이 더해져 작품의 매력이 배가된다. 김법래가 맡은 세바스찬 역시 동화 속엔 등장하지 않는 캐릭터지만, 권력으로 백성들의 땅을 빼앗는 탐욕스러운 집정관을 맡아 극을 흥미롭게 이끌어 나가는 없어서는 안 될 감초 역할이다.
김법래 외에도 서현진, 윤하, 김금나, 백아연, 엄기준, 박진우, 산들(B1A4), 켄(VIXX), 홍지민, 이경미, 가희, 정단영, 장대웅, 박무진, 황이건 등 대다수의 초연 출연진들이 연장 공연에 참여해 충무아트홀의 영광을 재연 할 예정이다.
화려한 의상과 볼거리가 가득한 뮤지컬 ‘신데렐라’는 11월 8일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의 마지막 공연 후 한 달간 전열을 가다듬고 12월 5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른다. 문의 02-764-7857~9.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