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공드리 신작 ‘마이크롭 앤 가솔린’, 3월 31일 개봉 확정

입력 2016-02-28 10: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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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널 선샤인’ 재개봉으로 깊은 여운을 안겨주었던 미셸 공드리 감독의 신작 ‘마이크롭 앤 가솔린’의 티저 포스터가 공개됐다.

‘마이크롭 앤 가솔린’은 평범함을 거부하는 독특한 괴짜 소년들의 대책 없고 낭만적인 로드 트립을 그린 소년낭만사수기. 지난해 재개봉 해 수많은 관객들의 마음에 아스라한 여운과 감동을 남긴 ‘이터널 선샤인’ 이후 국내에서 첫 개봉되는 미셸 공드리의 작품이기에 더욱 주목할 만하다. 뿐만 아니라 ‘마이크롭 앤 가솔린’은 미셸 공드리의 자전적인 이야기라는 사실은 더욱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판타지의 대가이자 영원한 몽상가인 미셸 공드리가 녹여낸 자신의 유년 시절 이야기와 86%의 높은 신선도를 기록한 로튼토마토 지수가 입증하듯 ‘마이크롭 앤 가솔린’은 올해 새로운 아트버스터의 바람을 불고 올 작품임이 분명하다. 또한 ‘무드 인디고’에 이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 프랑스 국민 배우 오드리 토투와 연기 경험이 많지 않음에도 어른이 되어가는 길목에서의 반항심, 섬세함 그리고 천진함까지 설득력 있게 펼쳐 보이는 주연 배우 앙쥬 다르장과 테오필 바케는 ‘마이크롭 앤 가솔린’을 더욱 빛나게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 속 ‘열여섯 소년들, 발칙함(?)을 꿈꾸다’라는 카피 문구는 자신들이 꿈꾸는 것을 찾아 나선 무모한 소년들의 예측 불허의 과감한 행보를 짐작하게 하며 흥미진진함을 자아낸다. 푸르게 펼쳐진 하늘, 한적한 도로 위에 덩그러니 놓인 자동차 또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자동차인지 집인지 정확히 알 수 없는 정체불명의 이 공간은 그 안에서 펼쳐질 두 소년의 여정이 결코 평범하지 않을 것임을 짐작하게 하며 미셸 공드리가 그려낼 판타스틱한 세계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키는 데 한몫 한다.

한편 미셸 공드리의 자전적 소년성장기 ‘마이크롭 앤 가솔린’은 오는 3월 31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안다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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