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대표팀 양현종-오승환-임창용(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김 감독은 2일 상무과의 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4일에는 양현종과 오승환, 임창용이 나선다”며 “양현종은 65개까지 투구수를 늘릴 예정이다. 오승환과 임창용은 1이닝씩을 소화한다”고 밝혔다.
양현종은 네덜란드전 선발이 유력하다. 이미 지난달 26일 열린 쿠바와의 2번째 평가전에서 선발 등판해 컨디션을 조율한 바 있다. 결과는 3이닝 4안타 1볼넷 2실점으로 썩 좋지 않았다. 1라운드 예선에 돌입하기 전 마지막 리허설이 될 경찰청과의 경기에서 다시 한 번 투구내용을 살펴봐야 한다. 김 감독은 “양현종은 좀 길게 던진다”며 “이제 65개까지는 공을 던져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65개는 1라운드 선발 제한 투구수이다. 대회가 다가온 만큼 실전처럼 공을 던져보게 하겠다는 의미다.
27일 메이저리그 캠프에서 합류한 오승환도 이날 1이닝을 책임진다. 아직 연습경기에 한 번도 등판하지 않은 임창용 역시 1이닝을 던질 예정이다. 김 감독은 “실전감각을 끌어올리는 차원이다. 경찰청과의 경기에서 오승환, 임창용이 다 공을 던진다”고 설명했다.
고척 |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