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경마 콘텐츠 수출…세계로 영토 확장!

입력 2020-05-22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K-경마를 송출하는 국제방송센터.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한국마사회가 언택트를 통한 K-경마의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 ‘포스트 코로나’ 경마가 뛴다…한국마사회의 큰 그림

경마산업 유통·소비 ‘언택트’ 강화
아시아 경마 신흥시장 선점에 온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의 시대에는 시장의 각 영역(생산, 유통, 소비)에서 비대면 거래가 더 앞당겨지고, 경제주체들은 어떠한 위기나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더 유연해질 것이다. 경마생태계도 새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말 생산, 경매, 경마산업에서 비대면이 주류가 됐다. 한국마사회는 K-경마 수출사업자로서 변신을 꾀하고 있다.


● 경마산업 유통·소비도 언택트(Un-tact)

동물복지와 축산업에서의 슬로(Slow) 문화 바람이 불고 있다. 농업, 축산업과 같은 1차 산업에서는 ‘느리지만 안전하게’가 새 슬로건이 됐다. 경주마를 생산하고 육성하는 목장에서도 사육환경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청정 말산업 방역 체계’ 구축을 위해 하반기부터 국내 말 생산농가에서 전염성 질환을 검사할 예정이다.

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도 4월 내륙 국내산마 경매를 최초로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했다. 처음 시도하는 온라인 경매였지만 상장된 51두 중 23두가 낙찰되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전년도 낙찰률 20% (10두 낙찰, 50두 상장)에 비하면 오히려 온라인으로 구매자의 접근성이 증대되어 낙찰률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 디지털 콘텐츠, 경마상품 해외수출 집중

경마 경주는 지속 재생산이 가능한 콘텐츠다. 마사회는 작년 한 해 동안 4대륙 14개국에 761억 원 가량의 경주실황을 수출했다. 올해는 전 대륙 수출이 목표이며, 아프리카 대륙에 첫 수출을 시도할 계획이다.

일본과 홍콩은 코로나19가 정점을 달했던 4월에도 경마를 중단하지 않았다. 관중 없이도 경주를 지속하며 경마가 중단된 국가들에 경주를 수출했다. 특히 홍콩은 전 세계 경마가 일시정지된 상황을 기회로 삼고 경마를 전면 중단한 나라들을 타깃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홍콩은 터키에 최초로 경주를 수출하기 시작했다. 경주가 수출되면 각국 경마 관계자들이 해당 국가의 경주 수준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에 우수한 경주마들과 경마 인력들이 해외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증대된다. 해외로 경주마 판로가 확대되면 경주마 생산·육성의 양과 질이 향상된다.

한국 경주마 관계자들도 경마가 재개되고 경주 실황이 각국으로 송출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 경마가 재개되면 즉각적으로 최소 6개국에 경주 수출이 가능하다.


● K-경마로 아시아 경마 선점 전략

마사회는 아시아 경마 신흥국에 일원화되고 조직적인 한국경마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K-경마로 아시아 경마 신흥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민간 기업들이 한국 경마를 매개로 새로운 시장에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경마 노하우와 보유자원을 민간 기업들에게 공유하고 참여자들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했다. 비대면·글로벌 전략을 짜고 경마 중단 기간 동안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 중이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