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구, 여동생 실종사건 용의자 이규회와 조우 (링크)

입력 2022-06-14 13: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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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구가 18년 전 쌍둥이 여동생 실종사건 용의자 이규회와 조우한다.

14일 방송되는 tvN 월화드라마 ‘링크 :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연출 홍종찬 극본 권기영 권도환, 약칭 ‘링크’) 4회에서는 은계훈(여진구 분)과 한의찬(이규회 분)의 숨 막히는 재회가 예고, 실종사건의 진실에 한걸음 더 다가간다.

제작진에 따르면 지난 3회는 은계훈 쌍둥이 여동생 은계영 실종사건 이후 이야기가 밝혀지면서 안방을 충격으로 물들었다. 18년 전 아버지 비밀을 고백한 어느 소년의 편지로 인해 은계영의 피아노 선생님이었던 한의찬이 용의자로 특정된 것.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난 한의찬은 현재 지화동에 사는 비정규직 노동자가 돼 있었다. 그날 이후 아버지를 밀고한 한의찬 아들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알 수 없지만, 한의찬 모습을 통해 그동안 그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때 사건을 기억하는 이들 중 일부는 여전히 한의찬이 진범이라는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었다.

그런 상황 속 기막힌 사연으로 얽힌 은계훈과 한의찬이 야심한 밤 마주하고 있어 의문을 자아낸다. 18년 전 번듯한 피아노 선생님이었던 한의찬은 남루한 차림의 동네 주민으로, 경찰에 연행되는 한의찬을 보며 울분을 삼키던 10살 소년 은계훈은 어엿한 어른이 되어 서로를 바라본다.

특히 증거는 부족했지만, 강력한 용의자였던 한의찬을 바라보는 은계훈의 눈빛에는 어느 때보다 차갑고 싸늘한 기류가 읽힌다. 하지만 은계훈과 달리 한의찬의 태도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회한에 가득 찬 시선과 위축된 몸짓 등 힘없는 자태를 보이고 있기 때문. 마치 은계훈을 기다린 듯한 모습은 그가 하고픈 말이 있는 것은 아닐지 궁금증을 높인다.

이어 지구대 경위 안정호(김찬형 분)도 등장, 은계훈과 한의찬 사이를 가로 막는다. 은계훈을 향해 한 마디 쏘아붙이는 듯한 안정호의 표정 역시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예상하게 한다. 앞서 안정호는 일찍이 은계훈이 실종사건 가족이라는 사실을 눈치채고 ‘지화동에 온 이유가 무엇이냐’며 적대감이 섞인 태도를 보였고, 은계훈도 본심을 숨긴 대답으로 궁금증을 자아냈다. 18년 전 실종사건으로 단단히 얽힌 두 사람의 대치 상황에 안정호가 어떻게 대응할지도 주목할 부분이다.

방송은 14일 밤 10시 30분.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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