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5연패&KB손해보험 주춤…OK금융그룹-한국전력 승자가 ‘봄배구’에 한 발 가까이

입력 2023-02-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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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KOVO

승자에게는 ‘봄배구’로 향하는 길이 열린다.

OK금융그룹과 한국전력은 16일 오후 7시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원정팀 한국전력은 승점 41(13승15패)로 4위, 홈팀 OK금융그룹은 승점 39(13승15패)로 5위에 올라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포스트시즌 진출권이 걸린 3위권 경쟁은 요동칠 수 있다.

양 팀에는 절호의 기회다. 3위 우리카드(14승14패·승점 41)가 최근 5연패로 크게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무섭게 추격하던 6위 KB손해보험(11승17패·승점 32)은 14일 선두 대한항공에 세트스코어 1-3으로 져 제동이 걸렸다. OK금융그룹과 한국전력으로선 3위 자리를 꿰차고, 추격자와 간격을 벌릴 수 있다. 승자는 우리카드를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선다. 한국전력은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하더라도 승점 1을 보탬에 따라 3위로 도약한다.

최근 기세에선 한국전력이 앞선다. 12일 우리카드와 홈경기에서 0-2로 뒤지다 3-2 역전승을 거두고 기세를 올렸다. 타이스가 32점으로 화끈한 공격력을 뽐냈고, 신영석은 블로킹으로 6득점하며 위력을 발휘했다. 최근 6경기에서 4연승을 포함해 5승1패의 상승세다. 지난해 12월 9연패 당시 불안했던 리시브라인이 안정감을 찾았다.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임에도 수비기여도가 높은 서재덕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반면 OK금융그룹은 기복이 심하다. 8일 안방에서 우리카드에 3-2 승리를 거두고 4연패를 끊었지만, 11일 삼성화재와 원정경기에선 0-3으로 완패했다. 병역면탈 혐의로 조재성이 이탈한 뒤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자리의 고민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 군 전역 후 복귀한 송명근은 아직 제 궤도에 오르지 않았고, 주장 차지환은 무릎을 다쳐 최근 2경기에 결장했다. 득점 1위(721점) 레오가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점은 다행스럽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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