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성훈의 아내이자 일본 모델 야노 시호(아래사진 왼쪽)와 그의 딸 사랑 양은 추성훈 못지않게 인기스타이다. 출처|야노 시호 SNS
추성훈이 말하는 영원한 팬 야노시호·추사랑
아내 야노시호 SNS서 ‘피지컬: 100’ 응원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예능 스타’로 본격적으로 발돋움한 무대는 2013년부터 3년간 출연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다. 당시 프로그램은 추성훈의 딸인 추사랑의 사랑스러운 매력에 인기를 얻었을 정도였다. 추성훈 역시 ‘사랑이 아빠’로 이름을 알리면서 활동 영역을 더욱 넓혔다. 아내 야노시호 SNS서 ‘피지컬: 100’ 응원
출연 당시 두 살배기였던 사랑이는 올해 12살이 됐다. “하잇!”이라고 외치면서 야무지게 ‘먹방’을 펼쳐 ‘추블리’라는 별명까지 얻었던 그는 최근 추성훈의 SNS에 훌쩍 큰 모습으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2018년부터 최근까지 하와이에서 지낸 사랑이는 일본 톱모델인 엄마 야노 시호를 닮아 길쭉한 팔다리를 자랑한다.
“요즘에는 일본과 한국을 오가고 있어요. 다른 12살 아이들과 비슷한 일상을 보내고 있죠. 학교 다니고, 과자 좋아하고, 태블릿 PC 좋아하고요. 하하하! 방송에 출연한 건 워낙 어릴 때여서 자기가 유명하다는 사실은 잘 몰라요. 한국에서 이름이 조금 알려져 있다는 걸 막연하게 아는 정도예요.”
‘피지컬: 100’이 넷플릭스 세계 많이 본 TV쇼 1위에 오른 직후에는 야노 시호의 SNS를 통해 유창한 영어로 “콘텐츠 많이 봐 달라. 파파 파이팅!”이라고 응원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딸에게 세계 시청자가 보는 콘텐츠니까 영어로 마음껏 말해보라 했더니 그런 영상을 올렸더라고요. 사랑이는 ‘피지컬: 100’을 안 봤대요. 경쟁이 치열한 시합이나 콘텐츠는 아직 무섭대요.”
사랑이를 떠올리며 미소가 가시지 않는 얼굴을 보니 추성훈도 ‘파이터’이기 전에 영락없는 ‘딸 바보’였다.
“스스로는 뜨거운 경쟁을 지켜보는 게 무섭다고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런 경쟁을 좋아하는 마음이 있는 것 아닐까요? 평소 노는 모습을 보면 승부욕이 장난 아니게 세요. 저를 닮았나 봐요. 하하!”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