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티클라우드CC
총 18홀 규모의 회원제 골프장으로 승부욕을 자극하는 해밀코스 9홀과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비체코스 9홀로 구성돼 있다.
해밀은 순 우리말로 ‘비 온 뒤에 맑게 갠 하늘’이란 뜻이고 비체는 ‘자연의 빛이 머무는 곳’이란 의미. 비체코스는 아름다운 숲 속에 그린을 그려 넣은 듯한 풍경을 자랑한다. 특히 비체 8번 홀에 서면 소요산 절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골프장 이름이 왜 ‘구름 위의 티샷’인지 알 수 있는 시그니처 홀이다. 이 홀은 승부욕을 자극하는 만만치 않은 난도로 시야가 탁 트인 티잉 구역은 스윙 유혹을 자극한다. 경사가 급한 내리막 코스인데다 풍경을 감상하다 보면 집중력이 흐려지기 쉽다.
티클라우드CC를 찾은 골퍼들이 말하는 최고 매력은 그린이다. 18개 홀의 그린 스피드 차이가 15㎝에 불과할 정도로 균일하기 때문이다. 모든 홀의 그린 스피드가 3.0m(스팀프 미터 기준) 이상인 것도 인상적이다. 일반 퍼블릭 골프장의 그린 스피드가 2.5m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티클라우드CC가 얼마나 그린 관리에 많은 노력과 비용을 들이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티클라우드CC의 그린은 앞뒤로 큼지막하다. 1990년대 초 골프코스 설계자 이재충 씨가 만들었을 때는 두 개의 그린이었지만 2000년 초반에 하나로 합쳤다. 티클라우드CC 관계자는 “평일엔 화이트 티 기준 6200m 정도로 세팅한다”며 “모든 채를 써야만 레귤러 온이 가능한 데다 그린이 워낙 빨라 롱퍼팅보다 어프로치샷이 유리할 때가 많다”고 설명했다.
해밀코스 7번 홀이 대표적이다. 위아래 폭이 65m에 달하는 초대형 그린이 3단으로 펼쳐져 있다. 잔잔한 바닷가 너울을 닮았다. 정길연 티클라우드CC 대표는 “샷과 퍼팅의 가치를 최대로 끌어올리는 것이 티클라우드CC의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티클라우드CC는 ‘클럽하우스 맛집’으로도 유명하다. 서비스 품질관리를 위해 식당을 직접 운영한다. 20년 경력 호텔 셰프의 조리 노하우를 담은 여러 메뉴가 눈에 띈다. 전체 음식 수는 무려 60여 개에 이른다. 정찬 코스부터 계절 특선, 쌈밥, 전골까지 다양하다.
시그니처 메뉴는 토마호크 스테이크. 1.2㎏ 이상 블랙앵거스 소고기를 통째로 굽는다. 고급 부위로 꼽히는 꽃등심과 갈빗살(늑간살), 새우살까지 고루 맛볼 수 있다. 정찬 코스로 마늘빵과 수프, 파스타, 디저트까지 제공한다.
정 대표는 “티클라우드CC는 완벽한 코스 관리와 최고 수준의 클럽하우스 서비스로 더 가치 있는 라운드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앞으로도 고객 감동을 최우선해 대한민국 대표 명문 골프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