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안양 조나탄, 음주운전 적발…구단 및 연맹에 보고

입력 2023-04-03 17: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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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안양 조나탄.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2(2부) FC안양의 공격수 조나탄 모야(31·코스타리카)가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3일 안양은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조나탄이 2일 오전 음주운전에 적발됐다. 현재 구단은 조나탄의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확인한 뒤 이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보고했다. 이후 음주운전 경위 등 자세한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그에 따른 합당한 징계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조나탄은 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남아산과 ‘하나원큐 K리그2 2023’ 5라운드 경기에서 3-0 승리 후 지인들과 이태원으로 자리를 옮겨 술자리를 가졌다. 이후 다음날(2일) 새벽 1시에 잠이 들었고, 오전 6시30분에 일어나 안양으로 돌아가던 중 경찰에게 적발됐다. 이 관계자는 “조나탄이 핸드폰이 고장난 상태라 3일 출근 후 구단에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보고했다. 당시 약 6시간 동안 수면을 취했으니 술에서 깬 줄 알고 운전대를 잡았다고 했다”며 “당시 차의 타이어가 터져 근처 휴게소로 들어가던 중, 이를 교통경찰이 도와주는 과정에서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됐다”고 설명했다.

조나탄은 코스타리카 국가대표 공격수로 2021년 K리그2 무대에 입성해 통산 67경기 28골·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올 시즌도 5경기에서 5골·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호조를 보이고 있었고, 공교롭게도 음주운전 전날 경기에서도 전반 39분 자신이 골을 넣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시즌 초반 음주운전 적발로 리그 흥행과 팀의 성적, 동료들의 사기에 악영향을 끼치게 됐다.

구단 관계자는 “안양 구단은 이번 사안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구단 구성원에 대한 철저한 교육과 관리로 재발 방지에 나서겠다”며 “불미스러운 사안으로 안양시민과 팬들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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