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퇴물이래?’ 먼시, 치면 홈런 ‘11호’ ML 단독 선두

입력 2023-04-24 1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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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 먼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한 시즌 만에 이렇게까지 달라질 수 있을까? 맥스 먼시(33, LA 다저스)가 벌써 지난해 때린 홈런의 절반 이상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LA 다저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리글리 필드에서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LA 다저스는 선발투수 클레이튼 커쇼(35)의 6이닝 1자책점 호투와 무키 베츠, 먼시, J.D 마르티네스(36)의 홈런에 힘입어 7-3으로 승리했다.

먼시는 2-3으로 뒤진 6회 무사 1루 상황에서 시카고 컵스 선발투수 마커스 스트로먼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는 역전 2점포를 때렸다.

LA 다저스는 먼시의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은 뒤, 재역전 없이 그대로 승리했다. 이에 먼시의 홈런은 이날 경기 승리 타점으로 기록됐다.

이로써 먼시는 최근 5경기에서 홈런 4방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시즌 11호. 피트 알론소(29)를 넘어 메이저리그 단독 선두에 오른 것.

먼시는 타율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표에서 최상위권에 올라있다. 11홈런과 출루율 0.411 OPS 1.129 등을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해와는 크게 다른 모습. 먼시는 지난해 21홈런, 출루율 0.329 OPS 0.713 등을 기록했다. 이는 단축 시즌을 제외하고는 2016년 이후 가장 큰 부진.

이에 먼시가 30세를 지나 기량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먼시는 이달에만 11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맥스 먼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먼시의 한 시즌 최다 홈런은 2021시즌의 36개. 비록 아직 4월에 불과하나, 현재 기세라면 이 기록을 넘어설 수도 있을 전망이다.

한편, 이날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커쇼는 시즌 4승째를 안았고, 부르스더 그라테롤이 2이닝 세이브를 따냈다. 반면 5실점한 스트로먼은 패전을 안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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