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리 어댑터’ 닉 키리오스, 테슬라 앱 활용 車 강도 체포 도와

입력 2023-05-02 16: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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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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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의 악동’이란 별명을 가진 호주의 테니스 스타 닉 키리오스가 IT활용 능력을 발휘해 경찰의 차량 강도 체포를 도와 화제다.

호주 공영방송 ABC는 2일 법원 문서를 인용해 키리오스가 전날 아침 수도 캔버라의 주택에서 그의 어머니를 총으로 위협해 테슬라 차량을 빼앗아 달아난 강도를 경찰이 체포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보도했다.

키리오스는 차량 탈취 사건 후 경찰이 용의자를 추적하는 동안 테슬라 앱을 사용해 도난 차량의 위치를 파악하고 속력을 낮춰 검거에 도움을 줬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용의자는 키리오스의 어머니 노라일라 키리오스에게 총구를 들이대며 차량의 열쇠를 요구했다. 그녀는 근처에 있던 키르기오스에게 전화를 걸었다. 또한 남성이 차를 몰고 떠나자마자 경찰 긴급 전화 번호(우리나라의 112에 해당)로 피해 내용을 신고했다.

용의자는 얼마 못 가 잡혔다. 그는 강도, 도난 차량 운전 등 5가지 혐의를 받고 있으며 보석 신청이 기각됐다.

키르기오스는 지난해 윔블던 결승과 US 오픈 8강에 올랐지만 무릎 부상으로 지난해 10월 일본에서 열린 대회에서 기권한 이후 ATP 투어에 나서지 못 하고 있다.

참고로 그의 어머니는 말레이시아 왕족 출신이지만 20세 때 모든 특권을 내려놓고 호주로 이주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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